↑ 배우 정해인이 데뷔 10년 만에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사진=DB |
정해인은 2013년 걸그룹 AOA의 ‘MOYA’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tvN ‘도깨비’에서 여주인공 지은탁(김고은 분)의 첫사랑인 최태희 역으로 특별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당시 짧은 분량에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눈도장을 찍기 시작했다.
그러다 정해인은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수지, 이종석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고, tvN ‘슬기로운 감빵 생활’에서 이전과는 다른 악마 유대위로 분해 색다른 모습을 선사하며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후 정해인은 인생작을 만나게 됐다. 바로 드라마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다. 그는 이 작품에서 배우 손예진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드라마에서 연하남으로 분해 댕댕미는 물론 박력 넘치는 카리스마까지 과시하며 많은 여심을 훔쳤다. 또한 사랑스러운 목소리에 손예진과의 케미는 그를 ‘멜로남주’로 등극하게 했다. 나아가 ‘밀크남’이라는 수식어까지 생기게 했다.
정해인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영화까지 종횡무진 활약하며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2019년에는 배우 김고은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서 또 한 번 싱그럽고 풋풋한 멜로 연기를 선보였고, 같은 해 MBC 드라마 ‘봄밤’에서는 배우 한지민과 또 다른 로맨스 연기를 펼치며 ‘멜로킹’에 등극했다. 이를 지켜 본 대한민국 여성 팬들은 환호했고 정해인에게 단숨에 스며들었다.
그런 정해인이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멜로가 아닌 군대 드라마를 선택한 것이다. 그는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D.P.’에서 안준호 이병으로 분해 남성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정해인은 구교환과 함께 현실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데뷔 전 일반인으로 군 복무를 했고, 이러한 점이 도움이 된 듯 물 흐르는 듯한 군대 연기를 선보이며 이질감을 없게 했다.
↑ 배우 정해인이 데뷔 10년 만에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사진=DB |
정해인은 시즌1에 이어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물론, 고난도 맨몸 액션도 유감없이 선보이며 ‘D.P.’ 시즌1 성공이 우연이 아님을 입증했다.
드라마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인 정해인은 최근 데뷔 10주년 기념 팬미팅 ‘열번째 계절’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이번 서울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약 210분의 시간을 알차게 채웠다.
이날 정해인은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팬미팅인 만큼 그동안의 발자취를 되짚는 시간도 가졌다. 더불어 팬들과 작품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정해인은 팬미팅이 끝난 뒤 공연장 로비에서 팬들을 직접 배웅하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하며 ‘스윗남’ 그 자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듯 데뷔 10주년 차에 제2의 전성기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D.P’로 또 하나의 대표작을 만든 정해인은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간다. 그는 영화 ‘베테랑2’ 출연을 확정 짓고 준비 중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정해인에게는 통하지 않는 듯하다. 그는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한 번의 구설수도 없이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 대표작이 연이어 나오는 상황에서 자칫 자만할 수 있지만, 그는 성실, 겸손 그 자체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 정해인.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