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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강기둥이 ‘킹더랜드’에 얄미운 상사로 등장했다. 사진=‘킹더랜드’ 방송 캡처 |
지난 17일 오후 첫 방송된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이다.
강기둥은 ‘킹더랜드’에서 킹그룹에 근무하는 대리 ‘최태만’으로 깜짝 등장해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최 대리는 구원(이준호 분)과 노상식(안세하 분) 사이에서 얄미운 상사의 극치를 달리며 극 초반 분위기를 이끄는 데 힘을 보탰다.
최 대리는 새로 온 인턴들 앞에서 “인턴에게 제일 중요한 건 개념이야”라며 꼰대력을 한껏 발산했다. 최 대리는 또한 인턴 원의 구두와 슈트를 보고 “걸친 게 다 얼마, 재벌이세요?”라고 비아냥거리며 심기를 건드렸다.
또한 “인턴!”이라고 퉁명스럽게 부르고는 느긋하게 걸어오는 원에게 “무슨 회장님 납시는 줄”이라고 비꼬기까지 했다.
이처럼 직장인에 완벽하게 동화된 강기둥은 권위주의적인 선배 면모를 차지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절로 찌푸리게 만들었다.
강기둥의 화를 부르는 연기는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최 대리는 프린트 토너 교체 오류 표시가 뜨자 통을 흔들라고 지시했고, 상식이 흔들자 통의 마개가 빠지며 곤란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부장이 버럭 화를 냈고, 상황을 설명한 상식에게 “사고 친 사람이 말이 뭐 그렇게 많아요. 조용히 해 제발”이라며 자신만
이렇듯 강기둥은 현실에서 있을 법한 꼰대 대리의 모습을 특유의 개성 넘치는 말투와 표정으로 완벽하게 묘사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한편 강기둥은 앞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송중기의 형으로 나와 개성 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각인,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