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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노 마스 내한 콘서트 사진=현대카드 |
현대카드는 17일 오후 8시 이틀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Bruno Mars)’를 개최했다. 이번 ‘현대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에는 양일 10만 1천 명의 관객이 참여, 100분 간 공연이 진행됐다.
브루노 마스는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갖춘 아티스트로, ‘Just the Way You Are’ ‘Grenade’ ‘Marry You’ ‘Uptown Funk’ ‘That’s What I Lik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노래는 물론 춤, 작곡, 연주, 퍼포먼스 등 전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유해 현존하는 최고의 아티스트로 평가받으며 팝의 전설 故 마이클 잭슨에 비견되기도 한다. 팝뿐만 아니라 펑크, 소울, 레게, 힙합, 락 등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해 대중성은 물론 음악성까지 갖춘 최고의 뮤지션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Marry You’ ‘Uptown Funk’ ‘That’s What I Like’로 이름을 알렸으며, 브루노 마스는 싱글 ‘Just the Way You Are’ ‘Grenade’ 등은 빌보드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하며 글로벌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더불어 총 1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이력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번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는 지난 2017년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에 이은 두 번째 10만명 규모의 콘서트이다.
앞서 브루노 마스의 내한 콘서트 티켓팅은 피켓팅으로 불릴 정도로 치열했다. 당시 선예매 동시접속자수만 103만 명에 달했으며, 일반예매 동시접속자수 역시 116만명으로 콜드플레이 내한콘서트 당시보다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브루노 마스의 내한 콘서트 티켓은 전석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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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사진=현대카드 |
오프닝부터 뜨거운 열기가 더해졌고, 브루노 마스는 “안녕 코리아, 안녕 서울”이라고 외치며 인사를 전했다. 이후 화려한 조명 속 브루노 마스는 파워풀한 보컬과 그루브 넘치는 댄스로 ‘Finesse’를 선보였고, ‘Treasure’로 관객의 참여를 이끌기도 했다. 박수를 치며 관객들은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고, 잠실 주경기장은 관객들과 브루노 마스의 호흡으로 가득채워졌다.
Tarvie McCoy의 곡이자 브루노 마스가 피처링을 한 ‘Billionaire’ 무대가 이어졌다. 일렉기타를 치며 그루브 넘치면서도 여유로운 보컬을 자랑했다. 무반주 상태에서는 관객들의 함성과 브루노 마스의 존재감으로 열기가 더해졌다. 관객들은 “브루노”를 외치면서 무대에 더욱 몰입했고, 브루노 마스는 일렉 기타와 목소리 만으로 잠실 주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다.
‘Calling All My Lovelie’로는 재즈바에 온 듯한 분위기를 선사했다. 특히 브루노 마스는 전화 퍼포먼스에서 “보고 싶어요”를 한국말로 직접 말한 뒤 다시 한번 “보고 싶어요”로 가사를 개사해 웃음을 유발, 환호까지 받았다.
여유 넘치는 퍼포먼스의 ‘That’s What I Like’는 물론, 이 무대 뒤 색소폰과 일렉기타의 조합으로 소울풀함도 즐길 수 있었다. 오로지 조명과 연주만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그 뒤 감미로우면서도 감성적인 ‘Versace on the Floor’ 무대가 펼쳐졌다. 관객들은 휴대폰 플래시를 켜 어둠 속 밝은 은하수가 펼쳐진 것 같은 아름다운 순간을 연출했다.
이후 ‘Marry You’로 분위기를 또 한 번 전환시켰다. 달콤하면서도 로맨틱한 무드가 넘쳤다. 관객들 역시 노래를 흥얼거리며 따라 부르며 신나는 분위기를 즐겼다. 또한 브루노 마스는 무대 중간 헤드뱅잉과 일렉기타 퍼포먼스로 멋을 더했다. 또한 관객들이 더욱 무대를 즐길 수 있게 양 팔을 흔들도록 유도하면서 몰입도를 높였다.
두근거리는 떨림을 유발하는 드럼의 강렬한 비트,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조화를 이뤘다. 폭죽이 또 한 번 시원하게 터지고, 강렬하고 스피드한 비트의 ‘Runaway Baby’ 무대가 이어졌다. 에너지와 열기를 동시에 이끌어낸 이 무대에서는, 브루노 마스의 재치 있는 퍼포먼스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둠 속에서 푸른 조명 하나만 받은 채 줄어든 멜로디 속 흥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멜로디가 다시 점차 커지고,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고, 브루노 마스는 화려한 발재간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확성기 퍼포먼스로 청각까지 사로잡았다. 폭발적인 열정과 에너지가 쏟아졌고, 폭죽이 또 한 번 시원하게 터지며 더욱 열기가 더해졌다.
“재밌어요?”를 외치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낸 브루노 마스는 수준급의 피아노 연주로 감탄을 유발했다. 피아노 연주와 함께 ‘Nothin’ On You’ 등을 열창하며 귀호강 퍼레이드를 열었다. 이어 ‘When I Was Your Man’ ‘Locked Out of Heaven’ ‘Just the Way You Are’로 매력적인 보이스와 스웨그 넘치는 무대를 자랑했다. 반짝거리는 꽃가루들이 쏟아지며 황금빛 무대가 완성됐고, 또한 떼창까지 폭발하며 열기는 점점 고조됐다. 브루노 마스는 손키스, 손가락 하트 등과 “사랑해요”라는 말을 직접 전했다. 이와 함께 관객들은 또한 자리에서 일어나 점프를 하고 리듬을 타며 즐기기도 했다.
무대가 끝나자 관객석에서는 “앙코르”가 터져 나왔다. 앙코르 무대로는 ‘Uptown Funk’를 선보였다. 대한민국에 레트로풍의 팝 장르의 매력을 제대로 알려준 곡이자, 중독성 넘치는 매력을 지닌 브루노 마스의 대표곡이다. 앙코르 무대로 ‘Uptown Funk’의 멜로디가 나오자마자 환호성이 또 한 번 쏟아졌다.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흥겨운 리듬에 춤을 추고 뜨거운 열기와 신나는 분위기를 즐겼다. 뿐만 아니라 깜짝 불꽃놀이 이벤트까지 이어져 마지막
다채로운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 브루노 마스는 ‘브루노 마스’라는 가수의 매력과 관객들이 왜 자신에게 열광하는지를 입증했다. 더불어 다양한 장르를 여유있고 스웨그 넘치게 소화해내는 그의 실력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
한편 ‘현대 슈퍼콘서트 27 브루노 마스’는 18일까지 열린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