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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300회 기자간담회 사진=MBC every1 |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 호텔에서는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300회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김준현, 이현이, 알베르토 & 김구산 방송본부장, 책임 프로듀서 장재혁이 참석했다.
이날 김구산 방송본부장은 “오늘 이렇게 대한민국 대표 예능 채널 에브리원 대표 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300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오랫동안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건 기자분들이 잘해주셔서다. 너무 감사하고. 오늘 행사 잘 진행해보겠다”라고 인사했다.
알베르토는 “그동안 너무 정말 감사했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다”라고, 이현이는 “300회라는 대단한 여정에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장재혁 책임 프로듀서는 “알베르토와 친구들로 파일럿을 시작했다. 당시 첫 방송이 나가고 나서 엄청난 반응이 쏟아져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기획하면서 크리스티안과 친구들로 시작을 했다. 300회 특집이 공교롭게도 크리스티안과 아버지, 아버지 친구들이 들어와 진행하고 있다. 정규 편성을 시작하면서 합정동에서 기자 몇 몇분들만 모시고 론칭 기자간담회를 작게 했다. 지금은 더 커졌다. 크리스티안도 같이 왔으면 좋겠지만, 또 다른 에브리원 프로그램 촬영 차 울릉도에 있어 부득이하게 함께하지 못해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그는 “300회까지 올 줄 몰랐다. 그 중간에 팬데믹 시기도 있었고, 어떻게 돌파할지 고민도 했고, 떨어지는 시청률을 보고 마음을 다 잡고 꾸역꾸역 했고, 회사도 지원을 해주고, 여기 계신 분들과 많은 분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300회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현재 많은 외국인 출연자분들이 우리를 찾아와주신다. 출연자 관련해서 우리 콘셉트에 맞는 출연자들을 여러 인터뷰를 하며 선별을 하고 있다. 아직까지도 한계가 있다. 더 많은 추천과 소개를 받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짧은 기간 촬영하지만, 외국인과의 제대로 감정교류를 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장재혁 책임 프로듀서는 “5, 6일 정도 붙어있다보면 제작진과 그 출연진과 감정 교류가 돼서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이후에도 연락을 하며 관계를 쌓고 있다”라고 답했다.
김준현은 “가장 정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300회가 오기까지는 알베르토가 없었으면 안된다.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연예인 중 협회장급이다. 여기를 거쳐야 인맥 쌓고, 여기저기 인사도 하고 친목도 다지면서 알베르토가 터줏대감으로 버티고 자리를 계속 지켜줘서 여기까지 오지 않았나. 대단히 감사드린다. 중간에 1년 정도 자리를 비웠다. 그 자리를 그때도 지켜준 알베르토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300회까지 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햇수로는 7년이고, 제작진에게도 감사하다. 인터뷰하러 나가야 하고, 사전 계획을 보러 나가야 하고, 오면 편집하고, 촬영하고, 친구들 나가면 그때부터 편집하고. 방송국에서 감독님들을 만나면 거지꼴이 따로 없다. 슬리퍼 끌고 머리도 못감고. 그런 노고 덕분에 여러분들에게 사랑받고 있지 않나, 제작진분들과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리고 싶다. 300회 축하합시다”라고 300회 맞이 소감을 공개했다.
이현이는 “애청자로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보고 있다가 작년에 리부트로 합류하게 됐다. MC 자리 제안이 왔을 때 뛸 듯이 기뻤다. 300회까지 올 수 있어 감사드린다. 제작진분들이 잘 만들어주신 영상을 보고 같이 공감하고 울고 그런다.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그 친구들한테 너무 정이 들어서 헤어질 때 나도 눈물이 글썽글썽하더라. 짧은 시간인데 그 시간 안에 한국을 흠뻑 느끼고 많은 감동과 재미를 주고 가는 친구들과 그걸 만들어주는 제작진분들에게도 감사하다.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친구들이 한국에 오면서 시작했다. 거의 7년 전에”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한국에 온지 17년 됐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사실 이탈리아 친구들이나 유럽 친구들은 ‘한국에 왜 가지?’ 한국을 아예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한국에 오래 살면서 많은 이탈리아,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을 알려주고 싶고, 매력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느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생기면서 나만의 의미, 방송을 만들어준 것 같다. 1년 동안 처음부터 지금까지 같이 하면서 나와 마음이 잘 맞는 프로그램인 것 같고 감사하고 특별한 의미가 있는 방송인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제일 마음에 드는 게 7년 동안 한국에 찾아온 외국인들의 변화를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옛날에는 한국을 몰랐던 사람이 대부분이었으면, 요즘은 한류, BTS, 한식을 좋아하거나 한글을 공부하고 오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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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김준현 이현이 알베르토 출연 사진=MBC every1 |
장재혁 책임 프로듀서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과제로 여행지를 꼽았다. 그는 “가장 큰 고민은 여행지이다. 한국이 큰 나라가 아니라 매번 시청자분들도, 기자분들도 보시게 되겠지만 여행지가 한정적이다. 한정된 여행지, 반복되는 여행지에서 색다른 느낌을 뽑아낼까가 제작진의 가장 큰 숙제이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런 것을 돌파함과 동시에 300회까지 끌고 올 수 있던 원동력은 매회 4회 단위로 나라별로 가고 있다. 4회 단위로 끊어서 가는 출연자들의 캐릭터가 차별점인 것 같다. 그 캐릭터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재밌는 스토리로 포장해서 기존에 나왔던 동일한 여행지지만 다르게 보여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300회까지 끌고 올 수 있던 원동력인 것 같다. 외국인 여행자들을 발굴해서 짧은 기간 동안 스토리를 만들고, 재정립해서 방송을 내보내는 게 어려운 작업들이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진들이 매달려서 하고 있는 과정이다. 그 과정이 잘 되면 시청자 반응이 잘 나오고, 어렵게 진행되면 시청자 반응이 멀어지기도 하고 300회를 하면서 쭉 있었다. 항상 우리가 최고의 캐릭터들을 가지고 최고의 스토리를 만들 수 없지만, 매회 출연하는 친구들로 포장해서 한국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여행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게 만드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현이는 “내가 못가본 곳은 알베르토는 다 가봤더라. 한국인이지만 못가본 곳을 여행자의 시선으로 다시 재발견할 수 있는 것도 우리 프로그램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라고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이를 들은 김준현은 “유일한 100% 리얼 관찰 예능이라고 자신한다, 100% 리얼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가 유일하지 않나. 진짜는 질리지 않지 않나. 그래서 300회까지 올 수 있지 않았나”라고 강조했다.
알베르토는 100% 리얼을 차별화된 포인트로 짚으면서도,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은 한국에서 여행하려면 절대 모자라지 않는다. 완도 가서 배타고 섬가고, 통영 가서 거제도 가고, 외도 가고. 거기만 가면 보름, 한 달 여행을 할 수 있다. 강원도 산가기 시작하면 인제, 정선 끝도 없다”라고 말을 꺼냈다.
더불어 “문제가 뭐냐면, 제작진들이 리얼하게 가고 간섭을 안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이런 정보가 없다. 요즘은 오히려 한류도 잘되면서 해외에서도 많이 알려지고 있는데, 앞으로 잘 모르는 여행지 정보도 알려졌으면 좋겠다. 제작진들이 개입을 안해서 외국인들이 알아서 못가는게 어려움이다. 그래도 무엇보다 리얼하게 가는 게 차별화된 포인트인 것 같다”라고 이유를 풀었다.
김준현은 “시청자분들이 보시고 식당 같은 곳이 PPL 아니냐고 하는데 여행자분들이 정하는데만 가서 아니다. 이게 누가봐도 그 상표인데, 제작진들도 고민인게, 무슨 광고처럼 나가는데 PPL은 아니지만, 자발적 협찬 좀 부탁드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와 함께 “그 정도 나갔으면 쓱 좀, 열쇠고리라도. 여행하시는 분들께 선물 좀 주시길 바란다. 우선 어떠한 PPL도 없다”라고 능청스레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장재혁 책인 프로듀서는 “주된 비판점 중 하나가 출연 국가의 편중과 인종의 편중이다. 그동안 지적된 부분들이다. 그런 부분들을 제작진이 모르는 건 아니다. 고민도 굉장히 많이 했었다. 론칭 했었을 때부터도, 프로그램이 흥했을 때도 그 비판을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런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이는 편들도 있었지만, 숫자로 봤을 때는 부족한 부분들이다”라고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제작진이 가지고 있는 고민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시청률을 무시할 수 없다. 잘 나온 국가들의 데이터를 갖고 있다. 시청률이 잘 나온 국가들로 다니려는 경향도 있다. 유선방송이다 보니까 여러 가지 제약들이 있다. 어떻게 극복해나갈지, 밸런스를 맞춰갈지가 고민이다”라며 “리부트하고 1주년이 지났고, 아프리카 국가들, 새로운 국가들도 섭외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 관련해서 친구들을 데리고 올 때 제한점이 많은 것도 있다. 현지 국가, 비자, 출입국 관련 문제라든지. 르완다 친구들이 예전에 들어올 때도 힘들었다. 여러 가지 난관들을 돌파하면서
[상암동(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