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퀴즈’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 사진=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2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가 출연했다.
이날 조세호는 “원래 사육사님은 어떤 동물부터 했나”라고 물었다.
강철원 사육사는 “여러 가지 동물을 했다. 7-80여종의 동물을 키웠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예전에 유인원을 담당했다. 처음에 오랑우탄, 침팬지 담당을 갔는데 텃세가 장난아닌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기 먹이가 되는 과일들을 집어던지고 물을 뿜고 이렇게 공격을 막 하더라”고 덧붙였다.
강철원 사육사는 “고민을 많이 하다가 선배한테 ‘빨리 친해지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했더니 ‘같이자’라고 하더라”고 공개했다.
그는 “굉장히 쿨하게 자라고 해서 생각 끝에 펜스 사이에 야전 침대를 놓고 침낭에 얼른 들어가서 자크를 닫았더니 물 날라와서 침낭에 맞고 과일 날라와서 맞는 퍽퍽 소리가 나더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래서 친해지겠나’ 했는데 3-4일 지나니까 소리가 약해지고 일주일 지나고 자크를 열고 자는데도 인정을 하고 막역했다”라고 자랑했다.
또한 “침팬지 친구는 이제 출근하면 펜스 사이로 와서 뽀뽀를 한다. 그게 동물원에서 생활하는 가장 큰 묘미이다”라고 짚었다.
유재
강철원 사육사는 “복동이라는 친구가 조금 일찍 갔다”라고 떠올렸다.
그는 “그때 굉장히 가슴이 아팠다. 왜냐하면 가족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사람과 똑같은 느낌이라 가족이 떠난 느낌이라 그럴 때가 사육사들이 힘들 때”라고 짚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