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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퀴즈’ 이금희 사진=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
2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이금희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이금희에게 “가장 큰 영향을 내 인생이 끼친 분이 계시냐”라고 물었고, 이금희는 “대부분 그렇겠지만 나도 어머니였다”라고 답했다.,
그는 “엄마로부터 배운 게 정말 많고 나는 엄마의 절반도 안되는 인간이다”라고 밝혔다.
이금희는 “엄마는 평생 살면서 소리를 질러보신 적이 없다. 엄마가 소리 지르는 걸 들어본 적이 없다. 항상 조용조용 말하시고”라고 말했다.
조세호는 “혼내실 때도?”라고 궁금해했고, 이금희는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하시고 우시면 그게 우리는 큰 신호이다. 우시면 가슴이 너무 아픈 거다. 그런 스타일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엄마가 단 한 번도 이야기를 안 들어주신 적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래서 나는 말을 잘하는 줄 알았다. 그게 지금의 내 직업을 갖게 된 계기가 아닐까 싶다”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놀라운 게 당연히 예쁘죠, 바쁘거나 그러면 ‘나중에 이야기해봐’ 그럴 수 있는데”라고 말을 꺼냈다.
이금희는 “넷째여서 네 번째 재방송을 들어주시는 건데 그런데도 다 들어주신 거다”라고 모친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어릴 때 무척 약했다. 지금 보면 믿기시지 않겠지만. 태어나서 세 돌 될 때까지 몸이 약해서 ‘얘가 오래 못살 거다’라는 이야기를 병원에서 많이 들었다더라”고 회상했다.
또한 “내 위로 오빠를 한 번 잃은 적이 있다. 예전에는 유아사망률이 높았다. 나까지 잃으면 두 번째 아이를 잃으시는 거였다”라고 짚었다.
이금희는 “그래서 나한테 지극정성을 기울이셨다. ‘얼마 못 살지도 몰라’하던 아이가 커서 학교에 갔으니까 ‘얘가 살아
그는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준다. 그것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귀 기울여 들어준다는 게 나에게 말하는 것의 관심과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때는 몰랐다. 어른이 되고 나서야 그런 게 어렵다는 걸 알았다”라고 고백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