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웅 미담 사진=‘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
임영웅의 군대 후임 A씨는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임영웅 병장님과는 바야흐로 2012년 뜨거운 여름! 백골부대 GOP에서 선후임 관계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저는 학업으로 인해 또래 친구들보다 군대를 늦게 가는 상황이었다”라며 “설상가상 배정받은 부대가 대한민국 육군에서 가장 빡세기로 유명한 백골부대. 설렘 반 긴장반으로 입대했던 때가 떠오른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무래도 제가 입대가 늦다 보니 맞섬임들의 나이가 대부분 어리거나 한참 고참들은 동갑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상황을 각오하고 입대한 터라 담담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싱숭생숭했던 마음이 가득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 A씨에게 다가온 선임이 임영웅이었다. A씨는 “아직도 기억난다. 자신은 전역하고 ‘슈퍼스타K’에 나가 우승할 것이니 문자 투표 확실하게 하라고”라는 말로 친근함을 드러냈다.
또한 “GOP에서는 주간/전반야/후반야 이렇게 3가지의 근무형태로 이루어진다. 영웅이는 소초의 얼굴이자 두뇌를 담당하는 상황병으로 근무했다. 어느 날은 VIP 간부가 급습해 모두가 당황하고 있는 사이 깔끔한 브리핑을 통해 포상도 받은 임영웅 병장님의 클라스”라고 칭찬했다.
더불어 “그리고 매번 밖에서 고생한다며 근무자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 등 자신만의 선한 영향력을 무한히 쏟아줘 최강 소초(사단의 최강을 가리는 대회)를 이룰 만큼의 단단한 팀워크를 다지는데 큰 도움을 줬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A씨는 “소초 막내인 저에게 다가와서는 군에서는 귀하디 귀한 황금마차에서 갓 사 온 먹거리, 군 생활의 ACE로 거듭날 수 있는 꿀팁, 주변 맞선임으로 인해 억압된 상황을 보다 괜히 운동하러 가자며 제시간을 만들어주던 그 친구의 호의를 생각하니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한다. 영웅아 최고였다”라고 고마워했다.
그는 “스무 살 초반! 피가 끓어오르는 청춘은 대부분 말을 내뱉기에는 능숙하지, 상대방 말을 귀 담아 듣는 경우는 대부분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웅이는 달랐다. 매번 상대방 말에 귀를 기울이며 자기 일인 마냥 공감, 조언해 주는 따뜻한 선임이자 친구였다”라며 “특히 축구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똘똘 뭉쳐 함께했던 짧지만 길었던 6개월간의 군 생활이 참 지금 생각해 봐도 너무나 즐겁고 소중한 추억으로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 이하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글 전문.
군대 후임들이 기억하는 임영웅 병장
본론으로 임영웅 병장님과는 바야흐로 2012년 뜨거운 여름!
백골부대 GOP에서 선후임 관계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학업으로 인해 또래 친구들보다 군대를 늦게 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설상가상 배정받은 부대가 대한민국 육군에서 가장 빡세기로 유명한 백골부대.... 설렘 반 긴장반으로 입대했던 때가 떠오릅니다.
아무래도 제가 입대가 늦다 보니 맞섬임들의 나이가 대부분 어리거나 한~참 고참들은 동갑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이 상황을 각오하고 입대한 터라 담담한 척했지만 속으로는 싱숭생숭했던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숨도 못 쉬겠는 이 긴장된 공간에서 여유롭게 휘파람을 흥얼거리며, 한 손에는 열쇠를 휭~휭 돌리며 다가오던 선임이 바로 영웅이었습니다.ㅋㅋㅋㅋ
아직도 기억납니다 자신은 전역하고 슈퍼스타K에 나가 우승할 것이니 문자 투표 확실하게 하라고ㅋㅋㅋㅋㅋ
GOP에서는 주간/전반야/후반야 이렇게 3가지의 근무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영웅이는 소초의 얼굴이자 두뇌를 담당하는 상황병으로 근무했습니다.
어느 날은 VIP 간부가 급습해 모두가 당황하고 있는 사이 깔끔한 브리핑을 통해 포상도 받은 임영웅 병장님의 클라쓰..ㄷㄷ
그리고 매번 밖에서 고생한다며 근무자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 등 자신만의 선한 영향력을 무한히 쏟아줘 최강 소초(사단의 최강을 가리는 대회)를 이룰 만큼의 단단한 팀워크를 다지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특히 소초 막내인 저에게 다가와서는 군에서는 귀하디 귀한 황금마차에서 갓 사 온 먹거리, 군 생활의 ACE로 거듭날 수 있는 꿀팁, 주변 맞선임으로 인해 억압된 상황을 보다 괜히 운동하러 가자며 제시간을 만들어주던 그 친구의 호의를 생각하니 다시 한번 감사를 표합니다. (영웅아 최고였다ㅋㅋㅋㅋㅋ)
스무 살 초반! 피가 끓어오르는 청춘은 대부분 말을 내뱉기에는 능숙하지, 상대방 말을 귀 담아 듣는 경우
하지만 영웅이는 달랐습니다. 매번 상대방 말에 귀를 기울이며 자기 일인 마냥 공감, 조언해 주는 따뜻한 선임이자 친구였습니다.
특히 축구라는 공통된 관심사로 똘똘 뭉쳐 함께했던 짧지만 길었던 6개월간의 군 생활이 참 지금 생각해 봐도 너무나 즐겁고 소중한 추억으로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