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 2일’ 나인우 사진=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 |
지난달 3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 ‘운수 좋은 날’에서는 강원도 삼척에서 펼쳐지는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지며 시청률 7.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송 말미 팀별로 가지고 있는 식권을 상대 팀과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멤버들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예고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1.8%(전국 가구 기준)로 ‘1박 2일’ 특유의 알찬 재미를 전달했다. 2049 시청률 또한 2.7%(수도권 가구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해 주말 저녁에 꽉 찬 웃음을 선물했다.
이날 방송은 ‘불멍’과 ‘멍멍’으로 나뉘어 각기 다른 아침을 맞이하는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불멍’을 선택한 야외 취침팀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는 열기구에 탑승해 불이 달아오를 때쯤 하늘 위에서 백제 무왕의 참마 도시락을 먹었고 반면 ‘멍멍’을 선택한 실내 취침팀 문세윤, 딘딘, 나인우는 육회, 회무침 등 날 것이 가득한 무령왕의 수라상을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입맛을 돋웠다.
다음으로 멤버들은 강원도 삼척에 있는 유채꽃밭에서 새로운 여행의 포문을 열었다. 여섯 남자는 광양 여행에 이어 이번 여행 또한 조식이 제공되자 놀라워한 것도 잠시, 유채꽃밭 안에 있는 6개의 식권을 획득하기 위해 난데없는 뜀박질에 나서 흥미를 더했다. 식권을 사수하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친 결과, 딘딘은 대게탕, 유선호는 소꼬리찜, 장어구이, 연정훈은 한우구이, 능이백숙, 나인우는 해산물 샤부샤부를 획득했다. 연정훈과 유선호가 1인 2개의 식권을 사수하면서 자연스럽게 김종민과 문세윤은 아무것도 얻지 못해 짠내를 유발했다.
‘1박 2일’ 역사상 가장 성대한 아침 식사가 주어졌다. 멤버들은 같은 테이블에 앉으면 다른 멤버가 획득한 음식 또한 먹을 수 있다는 제작진의 말에 3:3으로 팀을 나눠 식사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심사숙고 끝에 자리에 앉자 식권에 적혀있는 푸짐한 식사가 준비되어 나왔고 예측할 수 없는 제작진의 호의에 불안감을 나타내는 이들의 모습은 폭소를 자아냈다.
제작진을 향한 의심의 눈초리 속에서도 맛있게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곧장 밥값을 지불해야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획득한 식권 뒤편에는 입수, 조업, 야야 등 멤버들이 피하고 싶은 벌칙이 적혀있었고 먼저 딘딘이 입수에 당첨, 믿기 싫은 현실을 마주해 시선을 강탈했다.
앞서 딘딘은 연정훈과 식권을 바꾸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자신의 운명이 뒤바뀌게 된 것. 이어 경호 팀이 현장에 나타나 딘딘을 붙잡고는 바닷가로 향했고 그는 수차례 도망의 기회를 엿봤지만, 추격전 끝에 결국 바다에 시원하게 빠지게 되면서 시청자들의 배꼽을 쥐게 했다.
다른 팀에게 식권을 넘길 수 있는 첫 번째 미션을 시작했다. 덕봉산 등산 코스별로 주어진 미션을 차례대로 통과한 후 정상에 올라가야 승리인 게임. 먼저 ‘행운’팀 연정훈, 김종민, 나인우는 ‘풍선 엉덩방아’ 게임을, ‘럭키’팀 문세윤, 딘딘, 유선호는 ‘의리 게임’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셋이서 이심전심’ 등 다채로운 게임으로 안방극장에 유쾌한 에너지를 전했고 특히 두 팀은 미션 도중 코스 중간에서 만나는 등 치열한 혈투를 보여 그 어느 때보다 벌칙을 다른 팀에게 넘기겠다는 의지가 느껴졌다.
첫 번째 미션 결과, ‘럭키’팀 문세윤, 딘딘, 유선호가 승리하며 상대 ‘행운’팀에게 식권을 넘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행운’팀은 이번 여행의 운수가 달린 식권 선택에서 일출을 골랐고 기존 가지고 있던 3개의 식권에서 1개가 추가되며 웃픈 상황을 맞이했다.
방송 말미, 멤버들은 상대 팀에 식권을 넘길 수 있는 두 번째 미션 ‘3대 3 스피드 퀴즈 몸으로 말해요’ 게임을 진행했다. 한 명은 도깨비 벽화 앞에서 문제를 내고 두 명은 맞은편에 위치한 곳에서 5개의 퀴즈 정답을 맞혀야 하는 게임. 퀴즈를 풀기 위해 문제가 필요한 상황에서 각 팀 막내 나인우와 유선호가 하늘 자전거를 타고 문제를 찾으러 나섰다. 스릴 만점 상상 이상의 미션 난이도에 모두의
2% 부족한 유선호의 설명에 딘딘과 문세윤이 답답해하는 동안 나인우는 신들린 동물 표현력으로 감탄을 자아내며 결국 ‘행운’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행운’팀의 카드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 놓인 ‘럭키’팀이 어떤 카드를 뽑았을지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