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 몬스터즈가 프로 구단 위즈를 상대로 개막전 승리를 차지했다. 사진=‘최강야구’ 방송 캡처 |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최강야구’에서는 최강 몬스터즈가 위즈를 상대로 개막전에서 6대 2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2023 시즌 개막전은 1만 6천여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프로 구단 위즈와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오주원 대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이대은은 내야진의 도움을 받아 5와 1/3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프로 생활의 처음과 마지막을 위즈에서 했었던 그였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었다.
공격에서는 ‘야신’ 김성근 감독의 작전 야구가 빛을 발했다. 3회 말 최수현의 볼넷 출루 이후 김성근 감독은 본격적으로 작전 지시에 나섰다. 최강 몬스터즈는 완벽한 작전 수행 능력을 보였고, 1아웃 1, 3루 상황에서 스퀴즈에 성공하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허점을 완벽하게 찔린 위즈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여세를 몰아 1아웃 주자 만루 상황을 만들었고, 팀의 ‘NEW 4번 타자’ 정성훈이 타석에 올랐다. 겨우내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렸던 정성훈은 그간의 고생을 단번에 날려버리는 기적 같은 만루 홈런으로 이날 경기의 쐐기를 박았다.
팀의 첫 만루 홈런이자, 이번 시즌 첫 만루 홈런이자 개인 첫 안타로 기록됐다. 정성훈은 “노력하고 열심히 하면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고, 그 결과를 보여줘서 40대는 용감하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울컥하게 했다.
자신감 넘쳤던 위즈는 반대로 자칫 콜드 게임으로 패배할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위즈는 적극적으로 공격했으나, 최강 몬스터즈의 안정적인 마운드와 내야진의 센스 넘치는 수비에 가로막혀 득점하지 못했다.
결국, 서용빈 감독 대행은 2022 WBSC U-23 국가대표 출신이자 팀의 기대주 우완 투수인 백현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이에 최강 몬스터즈도 팀 최초 아마추어 투수 정현수와 2016 시즌 신인왕 출신 신재영을 등판시키며 맞불을 놨다.
최강 몬스터즈 최초의 아마추어 투수, 정현수는 본인의 주무기인 깔끔한 커브를 선보이며 위즈의 타선을 제압했다. 뒤이어 7회 초, 등판한 세번째 투수 신재영은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고 호투를 이어갔다. 이렇게 2023 시즌 새로 합류한 ‘NEW 몬스터’들은 1만 6천여 관중 앞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최강 몬스터즈는 9회까지 위즈에게 단 2점만을 내주며 개막전을 6대 2로 승리, 이번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성근 감독은 “하나가 되니까 큰 힘이 생긴다는 걸 보여주는 시합이 아니었나 싶다. 모든 분야에서 미스가 없어 이렇게 깨끗한 경기도 할 수 있구나 싶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023 시즌 개막전의 MVP는 구단 최초 만루 홈런의 주인공 정성훈에게 돌아갔다. 최강 몬스터즈에 합류한 지 1년 만에 첫 MVP를 받은 정성훈은 “첫 게임의 좋은 승리를 가져가게 조금이라도 일조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작년 시즌 치르고 체력적으로 여러 가지 부족한 게 많다 느껴서 겨울 내내 준비했던 게 오늘 좋은 결과로 나와서 스스로 기분 좋은 하루였던 것 같다. 오늘 같은 모습을 끝까지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시원 단장은 오늘 경기의 승리 투수인 이대은에게도 MVP를 줬다. 이대은은 경기 내내 마음 졸이며 자신을 응원해 준 아내 트루디에게 “며칠 전부터 제가 선발로 나갈 것 같다고 먹을 것도 잘 챙겨주고 정말 고생 많았는데,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감사하다”라는 애정 가득한 소감을 남겼다.
또 방송에서는 7번째로 프로 구단 취업에 성공한 박찬희가 깜짝 등장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다이노스로 이적해 프로 선수로 활약하게 될 박찬희에게 직접 메시지를 적은 야구공을 선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