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비밀의 여자’ 한기웅 신고은 사진=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 |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서는 주애라(이채영 분)와 남유진(한기웅 분)이 정겨울(신고은 분)과의 이혼을 위해 계략을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겨울은 오세린(최윤영 분)과 몸이 바뀐 채 서태양(이선호 분)의 방을 살폈다. 그러던 중 이영수(이정용 분)가 등장하자 살피던 행동을 멈추고 함께 식사를 하게 됐다.
오세린을 위해 서태양의 가족들은 새우를 준비했고, 오세린은 “새우를 못 먹는다”라고 답했다. 가족들이 의아해하자, 오세린은 “미국에서 새우 먹다가 고생한 적 있다. 오랜만에 한 번 먹어보죠 뭐”라고 이야기했다. 오세린이 된 정겨울은 하늘이가 자신과 같이 새우알러지가 있음을 알게 됐다.
주애라는 남유진에게 “이혼 언제 할거야? 회사사람들이 나보고 뭐라하는지 알아? 식물인간 친구 꼬신 더러운 불륜녀래”라고 하소연했고, 남유진은 “누군지 말해라. 그 사람들 알아서 다 자를테니까”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어 주애라가 정겨울의 병원비에 대해 묻자, 남유진은 “이번달부터 할아버지 몰래 겨울이 병원비 끊었다. 할아버지 알면 난리 날 텐데”라고 답했다. 이런 상황 속 정겨울의 가족은 정겨울의 간병인에게 간병비가 안들어오고 병원비가 미납됐다는 걸 전달 받고 의문을 가졌다.
오세린은 서태양의 집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서태양은 정겨울의 사고를 안타까워하며 “세연누나 복수 때문에 네가 벌인 일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고, 오세린은 “아니다 내가 한 일”이라고 답했다. 서태양은 “잠시나마 오해해서 미안했어”라며 “그때 내가 그분을 제대로만 잡았더라면. 하루 빨리 깨어나셨으면 좋겠다”라고 사과했고, 오세린은 고마워했다.
윤길자(방은희 분)는 5년 동안 병원비가 미납이 된 적 없었기에 의아해한 채 남유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유진은 이에 차영란(김예령 분)을 호출했고, 차영란은 윤길자에게 “당당히 병원비 독촉하러 온 거냐”라고 따졌다. 그는 “고작 한 달 밀린 걸로 회사까지 쫓아오냐. 우리가 뭐가 예뻐서 병원비를 계속 내주냐”라고 냉대했다.
남유진은 이를 들으며 당황했고, 윤길자의 눈치를 살폈다. 윤길자는 “겨울이 내 딸이기도 하지만 그 댁 며느리기도 하다. 우리가 신세를 지고 있다고 하지만 말이 좀 심하다”라고 반박했다. 차영란은 “이번 병원비는 사돈이 알아서 해라. 그 정도는 알아서 할 수 있지 않냐”라고 물었고, 남유진은 조용히 미소지었다.
주애라는 남유진의 사무실에서 나오는 윤길자를 마주했다. 그는 “안색이 안좋은데 무슨 일 있냐”라고 물었고, 윤길자는 대충 둘러대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한 채 집으로 돌아갔다. 정겨울의 가족들은 윤길자의 상황을 듣고 또 한 번 분노했다. 윤길자는 “겨울이 저렇게 되고 나서 병원비 걱정없이 힘들면서 내 자식 불쌍한 줄만 알았지, 남서방 붙잡고 있다는 생각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윤말자(윤지숙 분)는 남만중(임혁 분)에게 전화를 하자고 했으나, 정영준(이은형 분)은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나섰다. 이어 남유진을 찾아갔다.
그는 “이번달 병원비는 내가 해결했다. 왜 이번달 병원비가 밀렸는지 이유를 묻고 싶어서 왔다”라고 물었다. 남유진은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겨울이가 식물인간이 된 지 5년이 지났다. 그 긴시간 동안 남자로서 혼자 지낸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형님도 남자니까 알지 않냐”라고 도발했다.
정영준은 “이혼이라도 하겠다는 거냐”라고 물었고, 남유진은 “안 될 이유 없지 않냐. 형님이랑 장모님이 결단 내줘라. 나 좀 놔줘라”고 답했다. 정영준은 “나도 자네랑 겨울이랑 자네 당장 이혼시키고 싶다. 그런데 깨어났을 때 아무것도 모른 채 이혼녀로 만들고 싶지 않다. 자네는 겨울이가 안 깨어나길 바라는 것 같은데, 우리 겨울이 깨어날 거다. 이혼하고 싶으면 기다려. 직접 일어나서 이혼 도장 찍을 때까지 이혼 도장 찍어줄 생각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정영준은 한 남성이 여자를 위협하는 모습을 보고 도왔고, 이 남성은 폭행을 당했다며 그를 신고했다. 이는 주애라의 계략이었다. 남유진은 “합의금 액수는 제대로 불렀대?”라고 물었고, 주애라는 “1억 부르라고 했어”라고 말했다. 남유진은 “병원비랑 그 돈 어디서 구해오는 건 아니겠지?”라고 걱정했고, 주애라는 “혹시라도 구해오면 그때 또 올려서 부르면 돼”라고 당당히 이야기했다.
윤길자는 이를 모른 채 남유진을 만났고 합의금을 도와줄 것을 부탁했다. 남유진은 뻔뻔하게 “당연히 빌려 드려야죠”라고 말한 뒤 “대신 조건이 하나 있다. 겨울이랑 저 이혼할 수 있게 도와줘라”고
오세린은 윤길자를 걱정해 그의 가게에 방문했다. 조용히 떠나려던 찰나, 남유진이 자신과의 이혼을 두고 정영준의 합의금을 갖고 거래했다는 사실을 듣고 분노했다. 이후 윤길자는 남유진의 사무실에 이혼 서류 도장을 찍기 위해 방문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