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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불타는 트롯맨’에서 큰 키와 작은 얼굴 훈훈한 외모로 눈도장을 찍은 사람이 있다. 바로 박현호다. 사진=김재현 MK스포츠 기자 |
박현호는 MBN ‘불타는 트롯맨’에 69번 가수로 첫 등장했다. 그는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 완벽한 비주얼로 등장부터 안방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후 그는 첫 무대로 박상철의 ‘꽃바람’을 선보였다. 당시 휘파람을 맛깔나게 소화해 시선을 모았다. 이후 남진의 ‘오빠 아직 살아있다’를 비롯 ‘트롯파이브’ 멤버들과 오감만족 무대를 꾸미는 등 퍼포먼스 킹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2라운드에서는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로 이전과는 180도 다른 무대로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 결과 박현호는 준결승전을 끝으로 최종 10위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거 같은데.
‘불타는 트롯맨’을 끝내고 콘서트 준비하고 있다. 또 최근에 지금의 회사와 계약을 했는데 회사를 가보지도 못해서 지금 다니며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방송 출연 후 인지도의 변화가 생겼다면.
요즘 많이 알아봐 주더라. 피리? ‘불타는 트롯맨’?으로 부르면서 많이 알아봐 주신다. 가족들 역시 누구보다 많이 좋아하고 응원해 주고 있다.
최종 10위로 끝냈는데 아쉽지 않은지.
사실 10위까지도 올라갈 줄 몰랐다. 한 회 한 회 매 무대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다 보니 지금의 위치에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준결승전에 올랐을 때도 ‘결승전 가야지?’라는 마음은 없었다. 그저 무대를 즐기고 열심히 하자고만...다만 흥분이 돼 더 잘하지 못했던 게 조금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불타는 트롯맨’ 첫 등장을 했고, 외모로 주목받았는데.
본방사수를 했다. 처음에 등장해 놀랐다. ‘많은 분이 타이밍을 놓쳐서 못 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방송을 봤는데 다행히 많은 사람이 좋게 봐준 거 같고, 첫 스타트를 잘 마무리 한 거 같아서 좋았다.
“키워주세요”라는 멘트는 준비한 것인지.
‘불타는 트롯맨’ 키워드에 ‘키워주세요’가 있다. 이를 인용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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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불타는 트롯맨’에서 큰 키와 작은 얼굴 훈훈한 외모로 눈도장을 찍은 사람이 있다. 바로 박현호다. 사진=김재현 MK스포츠 기자 |
특별하게 준비한 것은 아니다. 평소에 가지고 있던 개인기다. 사실 노래에 접목시킬 거라고 생각을 못 했다. 허나 노래 중간에 춤을 추고 싶지 않아 어떤 걸 보여주면 좋을까 생각 끝에 휘파람을 불기로 했다. 이러한 노력을 알아준 건지 대중들이 ‘휘파람’ ‘꽃피리’로 훗날 많이 불러주고 기억해줘 감사할 따름이다.
아쉽게 한 번에 진출하지 못하고 패자부활전으로 올라갔다. 당시 어땠는지.
첫날 경연에서 떨어졌는데, 마지막까지 떨어지는 줄 알았다. 잘하는 사람도 많았기 때문에...제가 될 거라고 생각을 못 했는데 뽑혀서 기분 좋았다.
왜 뽑혔던 거 같나.
개인기도 돋보였기도 하고 노래를 못하지 않았으니 차별화된 점이 있어서 뽑힌 게 아닐까 생각한다.(미소)
트롯레인저에 트롯파이브까지. 팀으로 무대를 해보니 어떤가.
춤을 처음 춰보는 사람이 많았다. 그래서 초반에는 춤을 추는 사람이 가르쳐줘야 해 힘들기도 했지만, 잘 따라와 줘서 좋았다. 그 덕분에 함께 울고 웃다 보니 끈끈해졌고, 지금도 SNS와 메신저를 통해 수시로 연락하며 지낸다.
준결승 무대는 눈에 많이 띄었다. 김중연과 아이돌 출신이라 호흡이 더 좋았던 거 같다.
중연이랑 첫 1라운드 때부터 ‘우리 무대 한 번 같이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기회가 생겨 함께 했는데 아이돌 때보다 더 열심히 춤을 추지 않았나 생각한다. 하하. 이후 결승전에 중연이가 올라가서 좋았다. 사실 그때 귓속말로 ‘넌 무조건 된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잘 돼서 기쁘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난 준결승 정도에서 집에 가는 게 속이 시원할 거 같다고 생각했다. 무언가 트로트의 정통적인 면을 더 보여주고 싶고,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마음을 가졌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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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불타는 트롯맨’에서 큰 키와 작은 얼굴 훈훈한 외모로 눈도장을 찍은 사람이 있다. 바로 박현호다. 사진=김재현 MK스포츠 기자 |
윤일상 마스터의 심사평이 기억에 남는다. ‘현호라는 친구의 실력이 얼굴과 퍼포먼스에 묻힌다’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특히 ‘이 친구 춤을 춰도 음정 하나 안 떨어지는 친구’라는 말에 너무 뭉클했던 기억이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무대는 ‘오빠 아직 살아있다’를 불렀던 무대다. 정말 아직 ‘나 살아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를 알아주듯 팬들이 엄청난 호응으로 열광해줘 뜨거워졌다.
나에게 ‘불타는 트롯맨’이란?
새롭게 시작하게 해준 발판이 된 프로그램이다. 또다시 일어설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솔직히 프로그램에 들어가기 전 가수를 할지 말지 고민이 많았고, ‘불타는 트롯맨’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출연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가 있어 연예인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서궁, 아임, 박현호까지. 세 번째 데뷔라고 해도 무방하다. 어떤가. 마음가짐은?
이번에는 본명을 사용해 활동하고 있다. 본명을 사용하는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끝까지 열심히 하고 싶다. 나 박현호는 어딜 갖다 놓아도 살릴 수 있는 사람이다. 박현호 한 번 써주세요.(미소)
이제 데뷔로는 10년 차가 됐다. 목표이자 꿈은?
꿈은 정말 예능 많이 나가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OST도 불러보고 싶다. 즉 다재다능한 가수가 되고 싶은 것이 꿈이다. 개인적으로는 효자가 되고 싶다. 어머니의 웃음을 찾아드리는 게 목표다. 소소하게는 슈트 한
끝으로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불타는 트롯맨’ 콘서트를 보러 오는 많은 팬과 관객 여러분, 탑세븐만 보지 말고 식스맨도 많이 봐주고 사랑해 주세요.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