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소은 인터뷰 사진=아센디오 |
지난 19일 종영한 KBS2 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이하 ‘삼남매’)는 K-장녀로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큰딸, 연예계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 두 사람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 한국형 가족의 ‘사랑과 전쟁’ 이야기이다.
극 중 김소은은 삼남매 중 둘째 김소림 역을 맡았다. 그는 신무영(김승수 분)과 계속해서 얽히며 띠동갑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까지 약속하게 되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전 남자친구, 전처와 얽히는 등 복잡한 사연 속에서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음에도, 김소림과 신무영은 이런 위기를 뛰어 넘었고, 애절하면서도 유쾌한 로맨스를 그려냈다. 이와 함께 김소림의 당돌한 성격은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좁히고, 관계를 진전시키기까지 하는데 한몫했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이를 그려낸 김소은 역시 그런 김소림의 당돌함을 멋있어 하면서, 더욱 용기있고 단단한 캐릭터로 완성해내는 활약을 펼쳤다.
↑ ‘삼남매가 용감하게’ 김소은 사진=아센디오 |
이와 관련해 김소은은 “김승수 선배와는 처음에 어려웠다. 나보다는 나이가 어리셔서, 선배님도 똑같이 생각을 하셨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어리니까 어려워 하셨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위트하고 젠틀하시고 또 가장 소통을 많이 하는 배우였다. 나는 커플이라 계속 붙다 보니까 친해져서 마지막에는 전혀 어렵지 않았다. 굉장히 잘 챙겨주시고 어려워 하는 부분 있으면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선배님 덕분에 수월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라고 김승수와의 호흡에 대해 답했다.
이어 “초반에는 나도 걱정돼서 물어보기도 했고, 시청자 게시판도 가끔 들어가서 봤다. 불편하시다는 분들도 계시고 어떤 분들은 그래도 재밌다. 순수한 사랑 같아서 플라토닉한 사랑 같아서 보기 좋았다는 양면의 시청자분들이 계셔서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커플이 더 관심도가 높지 않았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은은 “너무 호의적이어도 사랑 받을 수 없다. 찬성도, 반대도 있고 중간이 맞아 떨어져야 우리 커플이 잘 순환이 돼서 사랑 받지 않았나 싶다”라고 진솔한 생각을 고백했다.
만약 김소은이라면 이 정도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과 만남을 이어갈 수 있을까. 김소은은 “엄마한테 혼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웃었다.
더불어 “소림이 만큼 용감하지 못한 것 같다. 자신감 넘치는 친구였던 것 같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만 8살까지는 열려있다”라고 짚었다.
호불호가 갈리는 커플이었지만, 김소림과 신무영 커플을 응원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그 결과 지난해 ‘2022 KBS 연기대상’에서 김소은과 김승수는
김소은은 “예상하지 못했던 상이어서 많이 놀랬다. 나의 파트너였던 승수 선배님은 베커상만 노리고 오셨다고 해서 올라가서 말했다. 선배님이 받고 싶었던 상을 받게 돼서 영광이라고 했다. 나도 처음 받은 거라 영광이었다.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주신 덕에 처음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