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은퇴 고민 언급 “‘슈륩’과 인생 3년 바꾼 느낌…그만해야겠다는 생각도 해”

↑ 김혜수 ‘슈룹’ 은퇴 고민 언급 사진=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배우 김혜수가 ‘슈룹’을 촬영하며 겪었던 고충과 은퇴에 대한 고민을 언급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서는 ‘송윤아를 찾아온 칭찬불도저 김혜수 | 송윤아 by PDC [ep.3 배우 김혜수 (1편)]’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송윤아를 만난 김혜수는 tvN 드라마 ‘슈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촬영, 프로덕션 기간만 9개월인데 그동안 아무 것도 안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친한 친구 얼굴도 생각이 안난다. 내가 본 건 대본 밖에 없는 거다. 당연히 대본을 봐야 하는 거지만 너무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김혜수는 “(‘슈룹’이) 끝나고 제일 좋은 건 ‘오늘 밤에는 대본을 보며 밤새지 않아도 된다’ 였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슈룹’ 하면서 느낀 거다. 오래 살고 싶은 생각은 없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슈룹’하고 내 인생 3년과 맞바꾼 느낌. ‘3년은 일찍 죽겠구나’ 했다. 후회는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혜수는 “놓친 것도 많고, 보면서 ‘저게 끝까지 안 되는 구나’를 우리는 느끼잖아. 그러면서도 불구하고 후회는 단 하나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순간에 할수 있는 것은 다했던 것 같다. 그 순간에 그거를 다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건 다한 것 같다”라고 짚었다.

송윤아는 울컥하며 “마음이 아플 정도로 그게 느껴졌다”라고 공감했다.

김혜수는 “사실은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 엄살이기는 한데 ‘그만해야겠다’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은퇴를 고민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렇게는 너무 힘들다. 그만하자’라는 생각이 들어도, ‘김혜수인데 저 정도 (연기는 당연히) 하는 거지’하는 건데, 냉혹하다 생각않고 당연하다. 그런데 되게 외로웠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