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박수홍이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친형 부부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분노했다. 사진=MBN 뉴스보도 캡처 |
지난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에서 특정경제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4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박수홍은 취재진 앞에서 “가족들을 사랑하고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평생을 부양했다. 하지만 청춘 바쳐 일했던 것을 빼앗겼고,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지만 되지 않아서 이 자리에 섰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된 많은 분께 희망이 될 수 있는 재판 결과가 나오도록 증언을 잘하고 나오겠다”라고 털어놨다.
재판정 들어선 박수홍은 2-3초간 형과 형수 쳐다봤다.
이후 “평생 부양했지만 많은 것 빼앗겼다”라며 “수많은 세월 동안 저를 위한다고 얘기해 기만한 만큼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친형 측은 “박수홍의 이야기가 사실과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서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 양측 간 긴장이 흐르기도 했다.
특히 잘 참던 박수홍이었지만, 변호인 측이 제시한 법인 급여대장 자료에서 전 여자친구의 이름까지 나오자 폭발하며 “정말 비열하다. 횡령 본질과 상관없이 나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이고, 2차 가해”라고 언급했다.
끝으로 박수홍은 피고인들의 처벌을 희망하느냐는 물음에 “강력히 원한다”라고 답했다.
같은 날 김원효는 자신의 SNS에 “종일 올라오는 기사의 대부분이 박수홍 선배 얘기”라고
이어 “사람이 살면서 한 번 겪어 볼까 말까 하는 일을 어떻게 수십수백 건을. 보는 내가 봐도 이렇게 심장이 터질 거 같은데. 어떻게 이걸 대처하실 수 있지?”라고 분노했다.
이어 “형님, 선배님, 잘 이겨내시고 무조건 행복 다시 찾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 친형 다음 재판은 4월 19일 예정이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