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더 글로리’를 연출한 안길호 감독이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DB |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더 글로리 드라마 PD 학폭 가해자’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안길호 PD는 당시 필리핀 로컬 학교에 다니는 고3이었고, 폭행당한 우리는 국제학교에 다니는 중2 학생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학교가 다르기도 하고, 학년 차이도 있었기 때문에 같은 필리핀 한인 커뮤니티라도 우리 학년 친구들은 대부분 안길호가 누구인지 몰랐다”라며 “그 당시 우리 학년은 대부분 필리핀에서 어렸을 때부터 컸던 사람들이라 한국의 엄격한 선후배 관계에 대한 개념은 크지 않았다. 다 그냥 아는 형, 누나, 또는 동생이었다. 하지만 중2 때 그 사건(폭행사건)이 있어지고 나서 학교에 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당시 안길호 PD를 우리 학년이 알기 시작한 건 우리 동급생 여자아이를 사귀기 시작하면서였다. 그가 다른 학교 노는 형이라고만 알았지, 다른 건 잘 몰랐다. 고3이 중학교 2학년을 사귀는 거에 대해 동급생들이 여자 동급생을 놀렸는데 그걸 알게 된 안길호가 우리 학년에서 대표로 2명을 불러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같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고2 선배에게 우리를 끌고 오라고 했는데 우리가 몇 번 거부하자 고2 선배가 ‘이번에도 데려가지 못하면 내가 죽는다’라고 우리를 협박하며 학교 밖 가까이 있는 동네에 인적이 없는 구석진 곳으로 우리를 데리고 갔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너무 긴장하고 두려워 정확히 몇 명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곳에는 안길호 PD를 포함해서 열댓 명 정도 되는 형들이 있었다. 그때부터 우리는 구타를 당하기 시작했고 우리에게 다른 애들 누가 또 놀렸느냐고 묻기 시작했다. 우리가 대답을 안 하자 구타는 계속되었고 중간에 안길호 PD가 우리를 비웃으며 거기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칼을 가져와라. 쑤셔 버린다’라고 협박하기도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와 관련해 10일 넷플릭스 측은 MBN스타에 “안길호 감독과 관련된 학교 폭력 논란에 대해 제작진에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