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내눈에 콩깍지’ 배누리 백성현 정수환 사진=KBS1 일일드라마 ‘내눈에 콩깍지’ 캡처 |
9일 오후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내눈에 콩깍지’에서는 이영이(배누리 분)와 장경준(백성현 분)이 장세준(정수환 분)을 찾아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해미(최윤라 분)는 장세준의 의미심장한 전화를 받은 뒤 장경준에게 전화를 해 사실을 알렸다. 없어진 장세준을 찾던 장경준은 이영이의 남편이 사망한 곳으로 장세준이 갔다는 사실을 알고 떠났다.
이영이도 김해미를 통해 이를 들었고, “아가씨, 내가 가보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아가씨는 집에 있어요”라고 부탁했다. 미리내(윤채나 분)를 김창이(최진호 분)와 서화경(이아현 분)에게 맡기고 출발했다.
장경준과 이영이는 통화를 하며 함께 가기로 약속, 장이재(김승욱 분)도 두 사람의 통화를 듣고 무연으로 간 장세준의 소식을 접했고 “나쁜 마음을 먹은 거면 어쩌냐”라고 충격감을 감추지 못했고, 함께 갈 것을 제안했지만 장경준은 할아버지를 위해 머물러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던 중 차윤희(경숙 분) 역시 장경준을 찾아왔다. 의미심장한 문자를 장경준에게 보여줬고, 무연에 간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며 “너 탓”이라고 분노했다. 장경준은 “다 네 탓이라고 하자. 다 나한테 뒤집어 씌워라”며 장세준을 위하는 모습을 보이자, 차윤희는 “우리 세준이 구해다주면, 내가 지은 모든 죄 다 인정하고 처분 받을게. 죗값 치우겠다. 난 걔 없으면 죽어”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무연을 찾은 장세준은 바다를 보며 엄마와 자신이 저질렀던 잘못을 떠올렸고, “내가 끝낼게 형. 난 엄마도 용서가 안되고, 엄마로 태어난 나도 용서가 안돼”라고 생각하며 후회했다.
뒤늦게 이영이와 장경준이 도착했다. 두사람은 바다를 돌아다니며 장세준을 다급하게 찾아다녔다.
장세준은 양복을 갖춰 입은 채로 바다로 들어갔다. 과거 장경준과 나누던 ‘바다’에 대한 대화를 떠올렸다. 이를 추억을 떠올린 장세준은 울컥했고, “미안해 형, 미안합니다, 이영이 씨”라고 말하며 바다로 더 깊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영이가 이를 발견했고, 다급히 “지금 뭐하는 거냐”라며 달려들어 장세준을 말렸다. 장세준은 “난 죽어야 된다. 나만 죽으면 다 끝난다”라고 뿌리쳤지만, 이영이는 “누구 마음대로 죽나. 가면 안된다. 나와요, 본부장님”이라며 그를 끌고 나왔다.
울컥한 모습을 보인 이영이는 “지금 뭐하는 거에요. 자수를 하든 신고를 하든 끌려가든 난 상관 안한다. 어찌됐든 죗값 치룰 만큼 치루고 그 다음 본부장님 인생 살아라. 그게 피해자 아내인 내 요구이다. 알아듣냐”라고 분노했다.
이어 “나도 내 남편 세상 떠나고 아침마다 나 혼자 눈 뜨는 거 싫었다. 죽고 싶었지. 날아가고 싶었지. 그래도 내가 지금까지 버티면서 씩씩하게 살 수 있었던 힘이 뭔지 아냐. 사람이었다. 본부장님한테도 있잖아요. 소중한 사람”이라고 덧붙였고, 장경준도 두사람을 발견하고 달려왔다.
이영이는 “장경준 씨 같은 형도 있고, 할아버지도 있고, 아버지도 있고, 그리고 나도요. 나도 나란 사람도 속도 없이 본부장님 걱정돼서 이렇게 바로 달려왔잖아요. 죽지마요. 제발 살아줘요. 제발. 이게 내가 본부장님한테 바라는 거다. 가자. 더럽게 춥네”라고 울컥한 채 차로 갔다.
장경준은 장세준에게 “어릴 때 같이 오자고 약속해놓고선 이제야”라고 말을 꺼낸 뒤 “세준아, 난 수술해서 다시 눈을 뜨게 되면 제일 보고 싶은 사람이 세준이 너였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얼마나, 어떻게 컸을까 항상 궁금했다. 세상에 너같은 동생이 또 있을까. 어릴 때부터 툭하면 할아버지, 아버지, 어머니한테 ‘나 형한테 내 눈 하나 주면 안되겠냐’라고 울고 불고 떼쓰던 너를 잃고 형이 어떻게 살아 임마”라고 말했다.
더불어 “어머니가 울면서 나한테 비시더라. 어머니도 영영 너를 잃게 될까봐 두려우신 것 같았어. 죗값 치루
그러던 중 김해미는 이영이에게 연락했고, “미리내가 쓰러졌다”라고 다급히 알렸다. 이영이는 “응급실로”라고 부탁하고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장경준과 장세준도 이를 알게 됐고, 다급히 서울로 출발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