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멍뭉이’ 유연석 사진=키다리스튜디오 |
영화 ‘멍뭉이’(감독 김주환)는 집사 인생 조기 로그아웃 위기에 처한 ‘민수(유연석 분)’와 인생 자체가 위기인 ‘진국(차태현 분)’, 두 형제가 사랑하는 반려견 ‘루니’의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해 면접을 시작하고, 뜻밖의 ‘견’명적인 만남을 이어가는 영화이다.
‘견’명적인 만남이 이어지는 과정 속에서 유연석이 맡은 민수는 반려견 루니와 함께 다양한 유기견들을 만난다. 멍벤져스와 정을 쌓아가면서, 가족의 의미, 유기견 보호소의 현실 등을 알아가는 모습으로 한편의 성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처럼 ‘멍뭉이’는 따스한 분위기와 함께 유기견과 가족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 속에서 유연석은 따스한 힐링과 소소한 웃음을 담당,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고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과정으로 감동까지 선사한다.
↑ 유연석 인터뷰 사진=키다리스튜디오 |
유연석은 “감독님께 이 영화를 쓴 이유를 듣고, 또 사연도 듣고, 그 진심을 받다 보니까 이 대본이 어떤 버려진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이 영화 자체를 내가 거절하면 뭔가 안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나조차도 이러는데, 다른 욕심들을 좀 덜어내고 진심으로 이 작품에 이 영화가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에 대해 생각하고 임해보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현재도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는 유연석. 어렸을 때 역시 입양을 통해 반려견을 키우기도 했다고. 그는 “어릴 때부터 입양을 통해서 강아지를 키우기는 했었다. 어머님이 많이 도와주셨던 것 같다. 어머님이 거의 키우다시피 하셨다”라고 말을 꺼냈다.
유연석은 “길가던 믹스 말티즈를 데리고 왔다. 그 친구 이름은 바니였다. 그 친구를 데리고 와서 어머니가 대부분 도와주셨다”라고 공개했다.
↑ 유연석 인터뷰 사진=키다리스튜디오 |
더불어 “그러던 찰나에 카라라는 단체에 임순례 감독님이 대표로 계셨다. 그 단체 생각이 나서 입양 가능한 리스트를 눈 여겨 보다가 지금 입양한 리타라는 아이가 눈에 계속 들어왔다. 배우라는 거를 숨긴 채, 입양 절차를 밟기 위해서 입양신청서 사연을 썼고, 돼서 만나게 됐다. 주변에 영화를 찍으면서 훈련사분도 많이 도와주셨고, 도움을 주실 분들이 옆에 있을 것 같아서 입양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멍뭉이’ 촬영 후 1년 뒤 유기견 리타를 입양한 유연석은, 이외에도 영화를 찍으며 알게 된 지점과 얻게 된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우선은 유기견을 구조했다고 해도 막상 맡길 곳 없을 정도로 보호소가 포화상태라는 것도 알았다. 대형견들이
또한 “우리나라에서 입양 조차 안되고 외면되고, 그나마 입양되는 곳이 해외쪽이라는 거를 알게 됐다. 그러면서 대형견 중에 유기견을 한 마리 입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