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재경기 의혹 반박했으나…정해민 “이기고 있었는데”(종합)

↑ ‘피지컬:100’ 재경기 의혹 사진=넷플릭스

‘피지컬:100’ 측이 재경기 의혹을 반박한 가운데 정해민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28일 오전 ‘피지컬:100’의 장호기PD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지컬:100’을 위해 김성수 감독님께서 좋은 곡들을 많이 써주셨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였던 곡은 ‘엔딩 크레딧’ 곡이었다”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출연진들의 이름과 함께 촬영 현장의 사진이 담겨 있다.

이어 “최선을 다해 ‘피지컬:100’을 만들어주신 모든 스태프 여러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 단체 이름으로 올라가면서 성함을 다 적어드리지 못한 분들께도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너무너무 고생하셨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가 온몸을 바쳐 땀흘렸던 지난 1년은 제가 반드시 잘 지켜내겠다. 거짓은 유명해질 순 있어도 결코 진실이 될 순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가운데 최종 2위에 오른 경륜 선수 정해민이 재경기 의혹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요신문은 이날 정해민과의 단독 인터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해민은 결승전에서 우진용이 경기 중반부 손을 들어 경기가 중단됐고 기계 결함을 주장했다고 답했다.

그는 제작진의 확인 결과 기계에는 문제가 없었고, 속행해야 한다고 판단했음을 짚었다.

더불어 우진용의 항의가 있어 제작진도 로프 장력 강도를 낮췄으며, 기계에 기름칠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개된 경기가 시작돼 비로소 끝이 보이는 순간이 왔다. ‘이제 정말 끝났다’하는 순간이 왔을 때 제작진이 경기를 중단한다고 했다. 저는 눈앞에 끝이 보이는데 또 중단한다고 해서 일단 경기를 끝내려고 계속 당겼다. 그러자 제작진이 나타나 경기를 중단하라고 소리쳤다”라고 밝혔다.

정해민은 경기를 중단한 이후 제작진은 자리를 옮길 것을 권유, 오디오 문제로 영상을 쓰지 못한다고 설명했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제작진은 줄을 잘라내고 다시 해줄 것을 권유했고, 우진용도 그 조건을 받아들였으나, 자신만이 허락하면 될 상황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에 결국 정해민은 재경기를 허락했고, 휴식을 가진 다음 재입장을 했을 때는 도르래에 줄이 처음처럼 감겨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기고 있던 만큼 줄을 잘라줬는지는 모르는 부분이며, 재경기에서 힘이 떨어지며 결국 졌음을 털어놨다.

이후 자신이 진 이유에 대해 내보내줄 것을 부탁했으나, 제작진은 “참가자는 편집에 관여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피지컬:100’은 재경기 의혹에 대해 “최종 결승에서 수차례 재경기가 있었다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최종 결승전은 경기 초반의 오디오 이슈(도르래가 돌아가면서 발생하는 소음이 참가자들의 마이크에 타고 들어가는 이슈) 체크와 참가자들의 의견 청취를 위한 일시 중단과 재개가 있었을 뿐, 결코 종료된 경기 결과를 번복하는 재경기나 진행 상황을 백지화하는 일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