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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범택시2’ 제작발표회 사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강서구 SBS에서는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신재하, 이단 감독이 참석했다.
‘모범택시2’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 분)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이날 이단 감독은 “사실 시즌1이 잘 된 작품이라 부담감이 있었다. 시즌1을 재밌게 봤기 때문에 시즌2에 합류하게 되면 좋은 영광이고 선배님들 팬이다. ‘같이 작품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어린 시절부터 생각했다. 기회가 생겨서 덥썩 물었고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라고 연출 합류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도기와 다른 무지개 운수 식구들이 다양한 부캐를 보여주실 수 있기 때문에 정말 자신있다. 모니터 뒤에서 볼 때마다 ‘저거를 어떻게 살려?’가 제일 많이 한 말이다. 너무 잘 살려주셔서 부캐 플레이를 다양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덧붙였다.
첫 방송부터 해외를 배경으로 이뤄진다. 로케이션 촬영과 관련해서 이제훈은 “시즌1에 열화와 같은 사랑에 시즌2를 준비하면서 1, 2부 에피소드를 베트남 배경으로 찍을 수 있어서 놀라웠다. 우리나라에서 악당들, 가해자들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걸 포착하고 피해자의 제보를 받아 무지개 운수가 해외까지 진출하는 모습을 다채롭고 멋지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놀라웠다. 촬영을 하면서 이국적인 색채를 드라마를 보시는 분들이, ‘무지개 운수가 여기서도 운행을 하네?’라고 하는 게 반가울 것 같다. 베트남이 습한 날씨였지만, 다들 최선을 다해 촬영했고 찍지 못하는 부분은 국내에서 촬영하고 CG의 도움을 받아 1, 2부가 잘 완성돼 마음에 든다”라고 밝혔다.
심소영이 맡은 림여사와의 재회도 1, 2부에 등장한다. 이제훈은 “인연이란 게 그렇게 되더라. 두근거렸고, 림여사와 김도기가 어떻게 재회하는지 기대하고 봐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단 감독은 “용머리상이 있는 곳이 있다. 용 콧구멍에 나무가 자라 있었는데 그림을 멋지게 담고 싶어서 콧구멍의 풀을 잘랐다. 그 이후로 비가 많이 오고 갑자기 전염병에 걸리기 시작하고 베트남 스태프들이 ‘용의 콧털을 건드렸어’라고 하더라. 아무래도 그것때문이 아닐까”라는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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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범택시2’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 신재하 사진=천정환 MK스포츠 기자 |
표예진은 “시즌1이 끝나고 막연하게 반응이 좋았어서 시즌2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다시 모였을 때 익숙하고 편하게 느껴지더라. 재하 씨가 합류했는데 새로운 사람이 왔나 싶을 정도로 편했다. 오히려 막내이지만 우리 팀 안에서 실제 서열 막내가 아니어서, 새로운 막내가 왔다는 느낌이…. 조금 더 챙겨야 할 사람이 하나가 더 왔다는 느낌으로 촬영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의성은 “‘모범택시’ 내에서 최강자”라고 짚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재하와 합류가 ‘모범택시2’에서는 어떤 역할을 할지에 대해 이단 감독은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했을 때는 김도기 기사가 신입과 어떤 티키타카를 만드느냐가 궁금해서 데리고 오고 싶었다. 보기만 해도 좋아지는 프레시한 얼굴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신재하 씨를 데리고 오게 됐다. 당연히 새로운 캐릭터가 왔기 때문에 새로운 서사가 부여되는 건 맞다”라고 답했다.
김의성은 “신재하가 귀여워서 뽑았지만,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있다”라며 “우리랑 비교가 안된다. 어마어마하다”라고 강조해 궁금증을 자극했다.
온하준 캐릭터가 대형견 같은 매력이 있음을 말한 뒤 신재하는 “여러사고를 많이 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방송을 봐주셔라”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모범택시’ 시즌1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던 사건들이 녹아져 있어 화제를 모았다. 이단 감독은 “이번에도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거는 시청자들이 내 이야기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복수에 대한 통쾌함도 있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시즌1 때는 왕따와 보이스피싱 같은 게 있었다면, 시즌2는 노인 사기나 부동산 일타 강사라든지 실생활과 가까운 주제를 가지고 왔다. 좀 더 많은 시청자들과 ‘모범택시’를 보고 싶다는 마음에 15세 시청자들도 볼 수 있게 수위를 조정한 부분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제훈은 첫 방송 전 공개된 스틸에서 한층 더 탄탄해진 피지컬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시즌2 1부 대본을 받자마자 감옥에 있는 도기가 운동을 하는 모습인데 이렇게 연출을 했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연출로 열심히 만들었다”라며 “내 인생의 마지막 상의 탈의 장면이라 생각하며. 지금은 없어졌다. 멋지게 찍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단 감독은 “신재하도 상의 탈의를 한다”라고 스포일러를 해 기대를 모았다.
스페셜 방송을 통해 배유람이 죽을 고비에 있었는데 김의성이 살려줬다는 일화에 대해 김의성은 “실제로 대본에 있었다. 착한 사람들이 죽는 건 신중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혹시 또 시즌2를 찍게 되면 박주임(배유람 분)이 없으면 우리의 분량이 많아지니까, 적게 찍는 걸 좋아해서”라고 농담을 한 뒤 “기껏 살려놨는데”라고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유람은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시즌3 제작에 대해서 장혁진은 “주임즈도 많은 일을 한다”라며 “시즌1에도 호흡이 잘 맞았다. 그때 해왔던 호흡이 있어서 말을 안해도 눈빛만 보고도 움직일 수 있게 잘 맞춰놨다. 시즌3 나오면 난리난다”라고 자신했다.
이제훈은 “너무나도 행복할 것 같다.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작품들이 국내에서는 많지 않다. ‘낭만닥터 김사부’도 시즌3를 준비하고 있다. 그렇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작
배유람은 “주임즈의 분량도 많이 늘어났다. 스핀오프로 즐겨주셔라. 검사님(이솜 분)이 어디가시고 회장님(차지연 분)이 구독되셔서 갑자기 이렇게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관전 포인트로 짚었다.
[등촌동(서울)=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