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소희’ 김시은 인터뷰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 |
영화 ‘다음 소희’(감독 정주리)는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여고생 소희가 겪게 되는 사건과 이에 의문을 품는 여형사 유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다음 소희’는 제75회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초청을 받아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릴레이 수상을 이어왔다.
김시은은 극 중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 여고생 소희 역을 맡았다. 밝고 활발한 성격에서 실습을 하며 마음의 상처로 점차 어두워지는 모습을 자연스레 그려내며 호평을 받았다.
그런 그가 소희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김시은은 “일단 내 나이 또래면 욕심을 낼 수 있다. 정주리 감독님, 배두나 선배님과 함께 하는 작품이라 욕심이 날 만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주는 메시지가 큰 울림이 있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를 읽기 전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인지 몰랐다. 나중에 알게 된 거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걸. 기사도 찾아보고 하면서 소희에 대해 더 연구하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 ‘다음 소희’ 김시은 사진=트윈플러스파트너스 |
그는 “춤추는 거는 여러 각도에서 많이 추기는 했다. 음악 소리를 같이 켜서 해보기도 했는데 소희와 숨소리와 발소리의 호흡으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약간 민망하기는 했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현장에서도 모니터링을 하니까 납득이 되더라. 한 달에서 한 달 반 정도 연습하고 촬영을 하면서도 후반부에 찍어서 틈틈이 연습을 했다. 많이 연습을 해서 빨리 이걸 끝내야겠다고 찍었다”라고 답했다.
김시은은 “장기자랑을 좋아해서 해봤는데 힙합적인 건 처음해봤다. 노래에 대한 정보는 없었고, 소희가 춤을 춘다고 적혀 있어서 나도 연습실 가서 알았다”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선생님들과 맞춰 봤을 때 ‘꿈이 뭐야?’라는 그레이의 노래로 한다는 걸 알았다. 장르는 감독님이 정해주시지
극 중 배두나가 맡은 유진도 춤을 소화한다. 두 사람 모두 춤을 배워야 했을 터. 김시은은 “타임은 다르고 시간은 비슷해서 마주친 적은 있다. 소희와 유진처럼. 오고 가며 ‘오늘 열심히해’ 이러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음 소희’는 지난 8일 개봉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