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공동제작사 루이웍스 대표 “넷플릭스 글로벌 1위·TOP3 63개국 비결?” [M+이슈]

↑ 넷플릭스 글로벌차트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 중인 넷플릭스 ‘피지컬: 100’ 제작사 루이웍스미디어 한율 대표가 글로벌 1위를 기록한 전 세계적 흥행에 감사를 전했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글로벌차트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 중인 넷플릭스 ‘피지컬: 100’ 제작사 루이웍스미디어 한율 대표가 글로벌 1위를 기록한 전 세계적 흥행에 감사를 전했다.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1일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부문(TOP TV Shows on Netflix) 1위에 올랐다. 27일 5위를 차지한 이후, 이달 1일에는 4위로 상승해 이후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이룬 쾌거다.

‘피지컬: 100’은 9일 기준으로 한국을 비롯해 오스트레일리아, 오스트리아, 바하마, 바레인, 벨기에, 불가리아, 캐나다, 사이프러스, 체코,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홍콩,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요르단, 쿠웨이트,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모리셔스, 모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루마니아, 싱가포르,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스웨덴, 스위스, 영국, 베트남 등 38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크로아티아, 헝가리, 케냐, 말레이시아, 몰타, 필리핀, 카타르, 세르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만, 트리니다드토바고, 튀르키예 등 14개국에서 2위를, 볼리비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이탈리아, 레바논, 멕시코, 오만, 폴란드, 스페인, UAE 등 11개국에서 3위를 차지했다. 63개국이 TOP3에 오른 것.

또한, 넷플릭스 집계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10’ 기준으로는 1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누적 시청 시간 31,300,000만 시간을 기록하며 ‘글로벌 TOP 10 비영어 TV쇼 부문’ 2위 및 62개국 TOP 10 리스트에 진입했다.

이에 외국인 참가자들을 포함한 해외판이나 시즌2를 제작해달라는 요청이 세계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율 대표는 “만드는 처지에서 상대적으로 제작 기간이 짧아 소홀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 TV 콘텐츠보다, 넷플릭스 콘텐츠가 제작 기간이 길어 더 많은 공 들일 수 있었다”라며 “화질, 음질 등에 대해서도 요구하는 기준치, 퀄리티가 높다”라고 말했다.

루이웍스미디어는 작년 58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예능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2021년 화제작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제작하기도 했다. 작년 5월 100억 원의 가치를 평가받으며 메타버스 콘텐츠 기업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의 자회사 페르소나스페이스에 인수돼 화제를 모았다.

‘피지컬: 100’은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해, 최강 피지컬이라 자부하는 100인이 벌이는 극강의 서바이벌 게임 예능으로, MBC와 공동제작했다.

총 5개의 게임에서 승리한 우승자에게 3억 원 상당의 상금을 준다. 격투기 선수 추성훈,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체조 국가대표 양학선, 스포츠 트레이너 겸 유튜버 심으뜸, 머슬마니아 세계대회 보디빌딩 1위 이소영 등 각 분야 유명 인사들이 출연진으로 참가했다.

국내 흥행에서도 객관적 지표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1월 30일에 발표한 결과에서 ‘피지컬:100’이 TV-OTT 통합 비드라마/쇼 부문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총 186편의 콘텐츠가 일주일간 생산한 화제성 가운데 6.1%가 ‘피지컬: 100’에 대한 내용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율 대표는 “힘겨루기에서 패배한 사람이 탈락하는 단순한 구조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 해외 시청자까지 끌어들인 원동력”이라고 흥행 비결을 분석했다. 제작진이 시합에 개입하거나 의도적인 편집을 배제한 덕분에 경쟁의 매력도 살아났다.

그는 “전 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하면서 배경 설명이 필요한 요소나 예능적인 자막을 최대한 줄였다”라며 “대신 턱을 타고 흘러내리는 땀이나 한껏 부푼 근육 등 콘텐츠의 핵심이 되는 몸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뒀다”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지난 3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방송을 보는 모습도 글로벌 인기에 한몫했다. 한율 대표는 “당시 동시접속자가 천만 명에 이르렀다”라며 “지난주부터 출연자 팬아트, 영상 등이 올라오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같다”라고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피지컬: 100’은 지난 24일에 1, 2화가 공개됐으며, 매주 화요일 오후 5시 2편씩 공개된다. 총 9부작으로 오는 14일 7, 8화가 공개된다. 한율 대표는 “예상을 뛰어넘는 스토리 흐름과 지금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새로운 인물들에 대해서도 집중해달라”고 덧붙였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