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 책 무단도용에 벌금형→tvN 사과 “VOD 삭제 조치”(공식)

↑ ‘문제적 남자’ 사과 사진=tvN

‘문제적 남자’ 측이 저작권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가운데 tvN 측이 사과했다.

tvN 측은 3일 오전 MBN스타에 “‘문제적 남자’ 제작진이 작가님의 허락 없이 퀴즈 문제를 사용해 물의를 빚은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1년 5월 작가님이 문제를 제기한 뒤, 즉시 해당 회차 방송분의 VOD 삭제 등 조치를 취했으며 합의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저작권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2일 오후 KBS 뉴스는 tvN 예능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측이 시중에 출판된 책의 내용을 무단 도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를 호소한 작가 A씨는 협업을 거절하자 tvN 측이 콘텐츠만 도용해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도용을 당했다고 지목한 문제는 총 7개로, 3회에 걸쳐 방송이 됐다.

A씨는 tvN 측은 서면으로 책임을 인정했고, 한 문제당 10만 원 가량을 보상하겠다고 했음을 짚었다.

이후 저작권 침해에 대한 책임으로 충분치 않다고 이를 거절하자, 1년 가까이 아무 조치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검찰 역시 제작진을 최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기소, 지난달 제작진을 벌금형에 약식 기소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