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즈 플래닛’ 포스터 사진=Mnet |
오는 2월 2일 Mnet 예능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이 첫 방송된다. ‘걸스 플래닛’의 남자 버전으로, 지난해 12월 말에 진행한 첫 경연무대 방청 신청 모집에 약 1만 40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더불어 참가자들의 프로필이 온라인상에서 연일 뜨거운 관심을 받는 등 계속해서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앞서 Mnet은 ‘슈퍼스타K’(이하 ‘슈스케’), ‘프로듀스’ 시리즈 등으로 아이돌 오디션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매 오디션마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슈스케’ 시리즈를 통해서는 서인국, 허각, 존박, 박보람, 장재인 등의 스타를 발굴해냈다.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 엑스원 등의 아이돌을 탄생시켰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바 있다.
그러나 조작 파문 등으로 엑스원이 해체하고, 아이즈원의 마무리도 아쉬움을 남긴 것은 물론, 안준영 PD, 김용범 CP가 실형을 받게 됐다. 더불어 ‘아이돌학교’ 마저 순위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후 대중들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으로 변했다.
그런 가운데 Mnet은 ‘걸스 플래닛’으로 다시 한 번 아이돌 오디션에 도전했다. ‘공정성’을 더욱 내세우면서 한·중·일 글로벌 걸그룹 탄생을 예고했다.
하지만 지상파 등 다양한 방송사에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을 다루면서 오디션에 대한 대중들의 피로도도 커진 상황. 여기에 ‘2020 도쿄 올림픽’과 시간대가 겹치는 악재, 각종 논란 등으로 인해 시청률은 0%대를 기록했다. 더욱 화제성마저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게 뺏기고 말았다.
그럼에도 이런 아쉬움은 180도로 바뀌었다. ‘걸스플래닛’으로 데뷔한 케플러는 ‘WA DA DA’로 단숨에 주목을 받은 것. 뛰어난 실력과 비주얼의 조합으로 눈길을 끌고, 데뷔곡이 음원 차트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걸스플래닛’의 낮은 시청률과 다소 아쉬운 화제성에도 케플러는 이에 성공적으로 4세대 아이돌로 자리매김하며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자연스레 케플러의 활동 이후 ‘걸스플래닛’의 남자 버전인 ‘보이즈 플래닛’의 출격도 관심을 모았다. ‘보이즈 플래닛’은 한국 참가자인 K그룹과 그 외 국적의 참가자들 G그룹의 대결 방식으로 진행된다.
프로필 사진과 1분 자기소개 영상이 공개됨과 동시에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프로듀스’ 시리즈의 히트곡 ‘NEVER’ ‘에너제틱’ 등을 작곡했던 펜타곤 후이와 TO1 차웅기, 싸이퍼 케이타, 배우 김지웅, 정민규 등이 참가한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시그널송‘ 난 빛나’ 음원과 퍼포먼스 영상 공개, 지난 5일 진행된 ‘매력 발표회’ 등으로 첫 방송 전부터 ‘보이즈 플래닛’에 대한 K팝 팬들의 관심도가 상승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멘토이자 트레이너로 보컬리스트 이석훈, 솔지, 임한별, 래퍼 pH-1, 댄서 최영준, 백구영, 립제이 등 탄탄한 실력과 화제성을 겸비한 이들이 마스터로 함께한다.
오디션 순위 조작 논란 등으로 오점을 남겼던 Mnet이 이번 오디션 새 시즌을 통해 재차 오디션 명가의 수식어를 되찾고, ‘보이즈 플래닛’으로 끝까지 화제성까지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