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0원' 논란 이승기 소속사 대표 녹취록 공개…"XX버릴 거야"

권 대표, 이승기 씨가 보낸 내용증명에 흥분해 욕설

↑ 가수 겸 배우 이승기 / 사진=연합뉴스

가수이자 배우 이승기 씨가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와 음원 정산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권진영 후크 대표의 녹취록까지 공개되며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예매체 대스패치는 오늘(23일) 권 대표와 회사 이사, 이 씨 매니저와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당시 이 씨가 내용 증명을 보냈다는 사실을 안 권 대표는 흥분하며 "XX"이라며 욕설을 내뱉었고 "내 이름을 걸고 XX버릴 거야. 내 나머지 인생을 이승기 XX는 데 쓸 거야”라고 했습니다.

이어 회계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OOO(회계팀 직원)한테 했는데 자기가 안 한 거잖아", "그 미XX 일하기 싫어서 안 한 거잖아. 안 준 거잖아"라고도 말했습니다.

이 씨 매니저의 목소리도 담겼습니다. 그는 "X무시당하고 애들 앞에서 이승기 씨 다 끝났다 그러고 너도 노선 잘 타라 그러면 어떻게 일을 할 수 있어요. 다 참았다고요 그때는"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씨는 최근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정산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 달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습니다. 지난 18년간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이후 지난 21일 권 대표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면서도 "추후 후크엔터테인먼트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