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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다큐 마이웨이’ 박종팔이 아내의 힘으로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쳐 |
20일 오후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념비적인 복싱 챔피언 박종팔의 파란만장한 인생 일대기가 공개됐다.
박종팔은 사업 실패 이후 우울증을 겪었다면서 “나를 피해줬던 사람을 원망하고, 그나마 술이라도 안 먹었으니 다행이지. 술을 먹었다면 지금 이런 인터뷰도 못했겠죠? 이미 끝났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못할 일이 무엇이 있는가. 그 생각 전에 사람들이 ‘망해서 저런 일 한다’는 손가락질이 무섭더라. 그래서 선뜻 다른 일을 못하겠더라”라고 재기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왜 옆에 가족을 생각 안하고 저만 생각했는지 이해가 안되더라”라고 털어놓았다.
박종팔의 아내는 “사업에 실패해서 죽을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프더라. 밀어주면 다시 일어나겠지 나는 믿었다”라고 당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근데 이후에 4억만 투자하면 우리 둘이서 평생 먹고 살수 있다고 사기를 치더라. 또 사기를 치고 건물 용역사업을 안해주더라. 근데 또 부동산 만 평을 사기치더라. 거기서 내려와서 복싱 체육관을 차려줬는데 가리칠게 없다고 맨날 나가더라”라며 힘들었던 시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내는 “얽히고설켜서 실타래가 안풀어지더라. 그래서 헤어지려고 했다. 애들 볼 체면도 없고”라며 이별을 고했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박종팔의 설득으로
14년차 부부가 된 그들. 아내는 “이젠 항상 옆에 있고 보호해주고 있다는 걸 느끼고 고맙게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박종팔은 은퇴 후 실패의 아픔으로 2라운드를 겪고 지금의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인생의 3라운드를 보내고 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