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컨 하우스’가 첫 방송부터 청정 예능의 면모를 보였다. 사진=‘세컨하우스’ 방송 캡처 |
‘세컨 하우스’가 첫 방송부터 청정 예능의 면모를 보였다.
지난 3일 첫 방송된 KBS2의 새 예능 프로그램 ‘세컨 하우스’에서는 ‘잉꼬부부’ 최수종-하희라와 ‘40대 찐친’ 주상욱-조재윤이 생애 첫 세컨 하우스를 꿈꾸며 로망을 실현하는 모습이 흥미롭게 펼쳐지며 시청률 4.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주상욱은 ‘집’에 대해 “삶 그 자체인 것 같다”라며 새로운 공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고, 최수종과 하희라는 “집이란 편안하고 안식처 같은 곳”이라며 세컨 하우스를 꿈꿔온 오랜 바람을 전했다. 조재윤은 “휴식의 휴(休)가 사람 인(人)에 나무 목(木)자”라며 “쉬고 싶은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진들이 세컨 하우스 마련의 꿈을 이루기 위해 산 넘고 물 건너 빈집 찾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남 강진을 찾은 주상욱과 조재윤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마을 전경에 한껏 호기심을 드러내며 빈집 투어에 나섰다.
‘낚시광’인 주상욱과 조재윤이 선호한 빈집의 1순위는 저수지나 냇가가 멀지 않은 곳으로, 직접 낚시해 온 고기를 마당에서 요리해 먹는 것이 ‘40대 찐친’의 로망 중 하나였다. 1급수 저수지가 인근에 있다는 사실에 두 사람은 환호했지만, 빈집 투어를 하던 주상욱은 거미줄이 가득한 낡은 광경에 경악, ‘웃픈’ 현실을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두 사람은 마을 주민들 앞에서 첫 신고식을 치르며 희비가 엇갈렸다. 마을 주민들은 조재윤을 알아보며 이름을 맞혔지만, 주상욱을 보며 일일드라마를 통해 큰 주목을 받은 아내 차예련을 먼저 언급했다. 시작부터 수난을 맞은 주상욱과 화려한 입담으로 강진을 들썩이게 한 조재윤이 앞으로 어떠한 티키타카 케미를 발산할지 기대감을 높였다.
최수종은 하희라를 대신해 일일 파트너로 나선 조카 조태관과 함께 강원도 홍천으로 길을 나섰다. 하희라의 찐팬인 마을 이장과 빈집을 둘러보게 된 최수종은 시계부터 냉장고, 이불까지 각종 살림살이가 그대로 남아 있는 광경에 말을 잇지 못했다.
최수종은 “쓸쓸하다는 표현이 딱 맞는 것 같다. 집으로서의 생명이 끝난 모습이 이럴 거라고 상상도 못 했다”라며 깊은 생각에 잠겼다. 과연 사람의 온기가 남아 있지 않는 빈집에 어떻게 새 생명을 불어넣게 될지 앞으
‘국민 사랑꾼’ 최수종은 그림을 좋아하는 하희라의 독립 공간을 염두에 두는가 하면, 전망이 트여 있고 이웃과 가까이 있는 집을 선호했다. 그는 자연경관 속 전망이 탁 트인 집을 보자마자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기서 동네 분들과 소통하면 좋을 것 같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안하나 MBN스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