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정동극장은 31일 "지난 주말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드리며, 11월 1일 예정했던 연극 '맥베스 레퀴엠' 제작발표회를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 변경되는 사항은 재안내 드리도록 하겠다"며 "일정 변경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맥베스 레퀴엠'은 국립정동극장 '연극시리즈'의 일환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가장 화려하고 강렬한 작품으로 꼽히는 '맥베스'를 원작으로 한 연극이다.
지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약 1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31일 소방 당국 집계에 따르면, 사망자 154명(여성 98명, 남성 56명)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11월 5일 24시까지 국가애도기간을 갖기로 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국립정동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