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지현이 `작은 아씨들`에서 정의로운 기자 오인경 역을 맡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사진ㅣ매니지먼트 숲 |
지난 9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극본 정서경, 연출 김희원)은 가난하지만 우애 있게 자란 세 자매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거대한 사건에 휩쓸린 세 자매가 ‘돈’이라는 인생의 숙제를 풀어가는 과정이 다이내믹하게 펼쳐졌다.
남지현은 세 자매 중 둘째이자 투철한 사명감을 지닌 기자 오인경 역을 맡아 끝없는 정의감과 집요함으로 이야기의 한 축을 견인했다. 정서경 작가가 ‘깊은 사랑의 얼굴’이라고 표현한 남지현 특유의 온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며 열렬한 응원을 자아냈다.
남지현은 “매일 매일이 도전이었는데 신나는 하루하루였던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사실 찍으면서도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촬영 현장 자체도 내가 배우 생활을 하면서 몇번이나 더 만날 지 모를 정도로 좋은 현장이었다. ‘작은 아씨들’은 어떤 것에 있어서도 최고였던 작품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다”고 종영 소감을 밝힌 뒤 “때로는 쉽지 않으셨을 텐데도 믿고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회까지 함께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남지현이 맡은 오인경 캐릭터는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호불호가 갈려 논란의 대상이 됐다. 투철한 사명감과 정의감을 갖고 있지만 반면에 알코올 의존증과 선을 넘는 과한 행동을 벌이는 오인경의 양가적인 모습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 거리였다.
남지현은 “호불호를 예상했기 때문에 당황하거나 실망하진 않았다”며 “상아가 빌런으로 밝혀진 뒤 상황이 풀어진다. 후반부에 인경이가 나서서 사건을 해결하는데 시청자가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면 어떻게 하지. 작품에 피해가 될 것 같아서 그 부분을 걱정하긴 했다. 인경이가 욕먹는 걸로 속상해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 남지현은 "만약 700억원이 생긴다면 좋은 집을 사서 꾸며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ㅣ매니지먼트 숲 |
‘작은 아씨들’은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세 자매에게 갑자기 700억이라는 큰 돈이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드라마 속 인물들은 서로 갈등하며 각자의 삶의 가치에 따라 성장하며 자신만의 결정을 내린다.
그렇다면 남지현은 700억이 생긴다면 무엇에 사용하고 싶을까. 그는 “너무 어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