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봉황 비녀가 중국 것?...한류스타 이용 도둑질 그만"

↑ 장원영의 봉황 모양 비녀. 사진| 보그코리아 유튜브

장원영, 박신혜 등 한류스타를 저격하며 동북공정을 일삼는 중국 누리꾼들에게 서경덕 교수가 일침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꽂은 봉황 모양 비녀가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긴 중국 누리꾼들을 향해 ‘도둑질’이라고 저격했다.
서 교수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중국의 일부 인플루언서와 누리꾼들이 최근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프랑스 파리에서 선보인 봉잠을 중국 고유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장원영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명품 주얼리 쇼에 참석 당시 봉황 모양 비녀를 꽂고 나와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16일 보그 코리아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장원영은 이 비녀를 직접 갖고 왔다. 장원영은 은으로 제작된 봉잠을 소개하며 “한국의 멋을 파리에 보여드리고 싶어 가지고 왔다”고 소개했다.
이후 중국 포털 넷이즈에는 “장원영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취지의 글을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중국 SNS 웨이보에도 “거짓말” “중국의 것이다” “우리 전통문화를 훔친 것” “많은 중국 팬이 두렵지 않나” “장원영은 사과해야 한다” 등 황당한 주장이 쏟아졌다.
서 교수는 “봉황 모양으로 만든 비녀를 뜻하는 봉잠은 한국의 전통 장신구”라며 “정말 어처구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봉잠은 비녀 머리를 용의 형상으로 만든 '용잠'이나, 박쥐와 꽃 등을 한꺼번에 표현한 '떨잠' 등과 함께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이 특징”이라며 “(중국은) 우리의 한류스타들을 이용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자신의 것으로 둔갑시키는 도둑질을 일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 박신혜의 고운 한복 자태. 사진|박신혜 SNS

서 교수는 중국의 일부 누리꾼이 이런 행태를 반복하는 것에 대해 “대중에 인기 많은 한류스타에게 딴지 걸고 공격해야 화제가 된다고 생각한다. 자국 내 기사화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기가 좋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중국 일부 누리꾼은 앞서 배우 박신혜가 SNS에 한복을 입은 사진을 게재했을 때에도 도 넘은 악플을 달며 공격하는가 하면, 드라마 ‘홍천기’의 주인공인 배우 김유정이 입은 한복은 명나라 의복을 표절했다는 황당한 악플을 퍼붓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현재 한국의 전통문화와 대중문화가 전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