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ㅣMBN |
25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21회에서는 이정아가 19세에 임신한 사연과 현재 5세 아들을 홀로 키우며 살아가는 ‘슈퍼맘’ 일상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6%(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매회 뜨거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재연드라마 형식으로 펼쳐진 영상에서 치어리더가 꿈이었던 이정아는 한 오디션에 실패한 뒤, 평소 SNS로 연락하던 중학교 남자 동창과 연락이 닿아 만났고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그러다 4개월 뒤,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예상보다 긍정적인 남자친구의 반응에 이정아는 출산을 결심했다. 하지만 가족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혀, 이정아는 출산 후 시댁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남편은 연애 때와는 180도 돌변해 외도와 폭력을 일삼았다. 시어머니마저 언어 폭력을 가하는 등 이정아를 괴롭혔다. 여기에 예상치 못한 둘째의 임신과 남편의 이혼 요구까지 맞물려 이정아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이어 VCR로 공개된 일상에서 엄마보다 먼저 기상한 원준이는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며 에너지를 발산했다. 눈을 뜬 이정아는 곧장 원준이의 식사를 챙기고 씻기는 등 어린이집에 등원 준비를 했다. 심지어 이정아는 원준이를 목마 태운 채 등원 차량을 타러 가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이정아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했으며, 퇴근하자마자 태권도 학원을 마친 아들을 데리고 놀이터로 갔다. 아들과 술래잡기부터 그네, 시소 등을 함께 하며 하루 평균 4시간을 놀아준다는 그는 결국 체력이 방전돼 벤치에 드러누웠다.
얼마 뒤, 이정아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둘째 언니 이경아씨가 집으로 찾아왔다. 이경아씨는 목욕하면서 떼를 쓰는 원준이를 단번에 조용히 만드는 카리스마를 보였고, 지친 동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카를 대신 돌봐줬다.
이후 원준이를 재운 뒤 거실에 마주앉은 두 사람은 원준이의 친부 이야기를 꺼냈다. 이경아씨는 “(원준이가) 빨간색 장난감 집을 보며 아빠 이름을 얘기하더라”며 친부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정아는 “시어머니에게 (원준이를) 몇 번 보여드렸다”며 시댁과 접촉했음을 알렸다. 그러자 이경아씨는 “(전 남편이) 욕했던 거, 바람피웠던 증거 다 가지고 있다”며 화를 참지 못했다.
이정아 역시 괴로운 듯 고민하다가, “마지막에 아기 욕조로 맞았다. 그때 (뱃속에 있던) 둘째를 유산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 전 남편은 아들이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양육비를 주지 않고 있었다.
언니 덕분에 용기를 낸 이정아는 전 남편에게 전화 연락을 시도했다. 그러나 전 남편은 “왜? 끊어”라고 한 뒤 더 이상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이인철 변호사는 “본인의 권리는 본인이 지켜야 한다. 양육비는 너무나 당연한 의무”라고 강조하면서 현실적인 법률 조언을 해줬다.
특히 이날 방송을 통해 3년만에 친정 아빠와 재회해 눈길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아는) 아픈 손가락이다. 부모로서 뒷받침을 못 해줘서 미안하다”며 굵은 눈물방울을 흘렸다.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