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대로 사랑하라' 포스터 사진|KBS |
‘법대로 사랑하라’ 이승기와 이세영이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KBS2 월화드라마 ‘법대로 사랑하라’(극본 임의정, 연출 이은진)가 25일 종영했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검사 출신 한량 갓물주 김정호(이승기 분)와 4차원 변호사 세입자 김유리(이세영 분)의 로(Law)맨스 드라마다. 25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노승아 작가의 인기 웹소설을 각색했다.
‘KBS 드라마스페셜 2020-원나잇’을 쓴 임의정 작가가 맡고, ‘제빵왕 김탁구’ ‘동네 변호사 조들호’ 공동 연출과 ‘연애를 기대해’ ‘죽어도 좋아’ 등을 연출한 이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편웅(조한철 분)의 칼에 찔려 다친 김정호는 김유리에 “어머니 괜찮냐. 내가 너한테 약속 지킨다고 했지?”라고 말한 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김정호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정신을 차린 김정호는 자신을 옆에서 지키다 잠든 이세영을 챙기며 애정 어린 눈으로 쳐다봤다. 김유리는 김정호를 걱정하며 “이제 너 혼자 아프고 혼자서 해결하고 그런 거 하지 마라”며 “사랑해 정호야. 사랑해”라고 고백했다.
앞서 김정호의 프러포즈를 거절한 김유리는 어머니 송옥자(황영희 분)와의 대화를 통해 마음을 바꿨다.
김유리를 김정호에게 “너랑은 다 해보고 싶다. 약속 못 지켜서 실망도 해보고, 싸워도 보고 홧김에 이별도 해보고, 재회도 해보고 싶다”며 “우리에게 끝이 있다고 해도 너랑은 가보고 싶다. 그러니까 나랑 결혼하자”고 청혼했다. 김정호도 “결혼하자 우리”라며 김유리에게 입을 맞췄다.
↑ '법대로 사랑하라'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김정호는 서먹했던 아버지 김승운(전노민 분)을 찾아가 결혼식에 초대했다. 김정호와 김유리는 비바람 속에서도 야외에서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김정호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내 모든 걸 쏟아내게 만드는 걸 난 17년 전에 찾았다. 네가 내 전부라고, 평생 변하지 않겠다고 말하지는 않을게. 그냥 나는 너로 인해 내가 됐다. 나에게 좋은 게 있다면 그건 너다. 그러니까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자”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김유리는 “너가 예전에 그랬지. 우리는 인연이 아닌 것 같다고. 근데 난 우리가 인연이라고 믿어. 그렇지 않고는 이렇게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재밌을 수 없다. 생각해보면 나도 항상 너였고, 너밖에 없었다. 사랑해 정호야. 내 마음이 다하는 순간까지 사랑할게”고 키스했다.
방송 말미에는 두 사람이 함께 로카페를 운영하며 사람들의 법률상담을 해주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법대로 사랑하라’는 그동안 과거 부모님의 사건으로 엮여 힘들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김정호 김유리의 티키타카 로맨스를 그려내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여기에 ‘커피 한 잔 값에 법률상담’이라는 법다방 설정을 통해 김유리 김정호가 박우진(김남희 분), 서은강(안동구 분), 배준(김도훈 분), 김천댁(장혜진 분), 최여사(백현주 분) 등 은하빌딩 사람들과 함께 법률적으로 고민에 빠진 사람들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주며 힐링을 안겼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층간 소음, 학교 폭력, 유산 문제, 스토킹, 미투 등을 내세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중간중간 삽입된 인터뷰에 대한 호불호나 아쉬움을 떠나 이승기 이세영 김남희 안동구 김도훈 장혜진 백현주 조한철 등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와 개성 있는 캐릭터들의 시너지는 몰입감을 더했고, 덕분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따뜻한 힐링 로코를 완성했다.
1회 시청률 7.1%를 시작으로 꾸준
‘법대로 사랑하라’ 후속으로는 강하늘 하지원 고두심 주연의 ‘커튼콜’이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