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철, 조원희 사진|KBS |
구자철 조원희를 해설위원으로 앞세운 KBS는 젊고 트렌디한 중계를 예고했다.
24일 오전 KBS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해설위원 구자철 조원희 한준희, 아나운서 이광용 남현종이 참석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한 KBS는 11월에 열리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구자철 조원희라는 젊고 매력적인 해설자들을 앞세웠다.
구자철 해설위원은 선수 시절 A매치 통산 76경기 출전, 19골을 기록했으며 주장으로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동메달 획득했다. 최근 월드컵 본선에 2회(2014, 2018) 연속으로 출전해 월드클래스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선수로 뛰었고, 올해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서도 세 시즌을 경험해 현지 여건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구자철은 “유일한 현역이다. 어제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시즌을 마치고 돌아온 구자철이다. 지난 2번의 월드컵을 경험했고, 3번째 월드컵을 축구화가 아닌 구두를 신고 선수들과 함께 호흡할 예정이다. KBS 간판 이상용 캐스터가 있어서 좋은 중계할 수 있을 것 같다. 국민과 선수들 사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게 월드컵은 풀지 못한 숙제가 있는 곳이다. 그곳에 선수로서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현실에 맞닥뜨렸을 때 힘들었다. 축구화는 아니고 정장과 구두로 선수들과 호흡하겠지만, 세 번째 월드컵이란 기대감에 마음을 먹었다. 선수와 국민들 사이에서 저는 현역이다. 현역에 대한 정확함, 현재 축구의 트렌드를 알고 있기 때문에 해설에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구자철은 “지난 10년과 지금의 10년 축구 트렌드가 바뀌었다. 타사와 비교를 하자면 저는 보다 정확함, 현재 축구의 트렌드를 현재 뛰고 있고, 최근까지 뛰어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정확함을 현역으로서 알고 있다는 점”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 이광용-구자철-조원희-한준의-남현종 사진|KBS |
조원희 해설위원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KBS에서 해설자로 데뷔했다. 냉철하면서도 활력 넘치는 해설로 도쿄올림픽 시청률 1위에도 올랐다. 여기에 ‘걸어 다니는 축구 백과사전’ 한준희 해설위원과 이광용 남현종이 캐스터로 함께 호흡을 맞춘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함께하게 된 조원희는 “월드컵 중계는 처음이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해설위원들이 많다. 제가 따르고 싶은 축구 백과사전 한준희 해설위원을 믿고 왔다. 공부 안 했다. 남현종 캐스터 믿고 따라가겠다”고 이야기했다.
또 조원희는 “도쿄올림픽 때는 부담도 되고 설렘보다는 떨리고 부담스러운 중계를 했다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편하게 제가 경기를 뛰고 부족한 걸 물어보고 하면서 편안한 중계를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광용은 “이번에 카타르 월드컵에서 구자철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3번째 월드컵인데,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된다. 구자철 해설위원과 함께해서다”며 “월드컵 주인공은 그라운드의 선수다. 그리고 주인은 시청자, 축구 팬들이다. 그리고 둘 사이에 해설자와 캐스터가 있다. 전달자 역할의 주요 역할은 구자철 위원이 할 거다. 두 번의 월드컵의 안타까운 실패와 처절함을 발판으로 대표님이 그걸 넘어설지 전달하게 될 텐데 묵묵히 도와드리겠다. 구자철이 해설자로 빛날수록 제가 빛이 날 수 있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준희는 “월드컵 역사의 산증인이다. 이 중에서는 제가 가장 방송을 많이 했다. 2006년부터 현장 중계를 했는데 제가 온 이후 KBS가 최하위를 차지한 적이 없다. 스포츠국 PD들이 알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승리의 아이콘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KBS의 제안을 수락할 수밖에 없지만, 제가 KBS와 계약을 해서 불구덩이에도 들어가야 한다. 저는 KBS의 축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남현종은 “승리의 아이콘 한준희, 친근한 조준희 해설위원과 함께하게 됐다. 시원하고 몰입감 넘치는 중계 보여드리겠다”고 이야기했다.
한준희는 이번 월드컵에 대해 “2002년 브라질이 우승한 이후 남미 팀이 정상을 밟아보지 못했다. 공교롭게 최근의 폼은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좋다. 외국 평론가는 남미 쪽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 6, 9월에 안 좋다고 해도 유럽 강호들이 호락호락할 것인가. 그게 중요한 포인트와 흥미 거리가 될 것”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계속해서 구자철 해설위원과 MBC 안정환, SBS 박지성 해설위원과 차별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022 한일월드컵은 우리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그리고 2002 월드컵을 이끈 영웅들을 존중하고 존경한다. 그런데 그건 선수일 때 이야기이고, 지금 우리 세계는 모든 분야에서 젊고 신선한 리더를 필요로 한다. 구자철이야말로 이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적합한 세대로서 신선하고 트렌디한 해설을 보여줄 유일한 카드”라며 “조원희 해설위원조차도 2002 세대는 아니다. 이번 월드컵의 3사의 선의의 경쟁인데, 2002 시대와 아닌 시대의 대결이 됐다. 요즘 축구 전술도 날이 갈수록 복합해지는데, 해설도 그러한 젊고 신선한 트렌디한 세대가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구자철만한 적합한 사람이 없다. 구자철은 카타르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KBS의 2인 해설 체제는 축제 매커니즘에 있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자철과 조원희는 우리 국가대표팀에게 “첫 번째 경기가 중요하다”며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아야 한다. 앞에 있는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응원을 보냈다.
KBS는 젊은 시청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힙한 축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