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새로운 MC로 합류했다.
23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79회 시청률이 6.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공연 당일 최종 리허설 도중 첫 소절을 맡은 허재가 실수를 거듭한 순간 9%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우주 대스타’ 김희철이 새로운 MC로 출연했다. 김희철은 첫 등장부터 “병현이 형이 자신이 (당나귀 귀의) 핵심이라고 했다”는 폭로로 김병현을 안절부절못하게 했다. 이어 김희철이 김병현의 햄버거집을 찾은 이야기가 그려졌다.
햄버거 매장을 찾은 김희철을 반갑게 맞은 김병현은 김희철이 주문한 버거와 핫도그 외에 다양한 음식을 서비스로 제공해 ‘소식좌’인 김희철을 당황하게 했다. 식사하는 김희철과 대화를 나누던 김병현은 SNS 팔로워가 500만 명이 넘는다는 그의 말을 듣고 눈을 반짝이며 자신의 사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꿈에 부풀었다.
그러던 중 여에스더와 인연이 있는 헤어 디자이너와 직원들에 이어 단체 회식을 온 중앙대 농구부원들 15명까지 도합 20명의 손님이 한꺼번에 밀려들어 가게가 분주해지자 김병현은 김희철에게 앞치마를 건네며 자연스럽게 일을 시켰다.
데뷔 전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김희철은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친절한 서비스 멘트는 기본, 쏟아지는 주문을 폭풍 랩으로 복창하고, 손님에게 SNS 홍보를 유도하는 등 노련한 모습을 보였고, 손님 응대에 서툰 김병현에 대해서는 “장사 저렇게 하며 안돼요”라 돌직구 조언을 날리기도 했다.
정신없이 바쁜 시간이 지난 후 가게를 나서는 김희철에 김병현은 자신이 서비스로 주겠다면서 내놓은 음식값까지 받아 원성을 불러왔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희철 씨랑 저는 영원히 함께 갈 것이다”라 하자 이를 영상으로 지켜본 김희철이 소름이 돋는다고 해 웃음을 불러왔다.
구단주 허재가 팬들과 소통하는 행사에 참여한 이야기도 그려졌다.
팬들과 슛대결 후 질 경우 딱밤을 맞는 슈팅 이벤트를 앞두고 허재는 자유투 연습을 했지만, 정작 200명 팬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딱밤 챌린지’에서는 자유투 4번과 3점 슛 1번의 기회 중 자유투 1번만 성공시킨 바람에 직원과 선수 대표, 팬들로부터 총 7대의 딱밤을 맞았다. 그런 허재에 김숙은 “구단주님이 저렇게 내려놓고 참여하니 너무 좋네요”라 했다.
이어진 팬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팬의 요청에 따라 이정현 선수와 닭싸움하고 춤까지 추는 등 행사 내내 팬들을 위해 전력을 다해 감탄을 불러왔다. 이를 지켜본 장윤정은 “다음 날 몸살 걸리셨겠다”라 걱정했다.
행사가 끝난 후 함께 한 선수들과 족발집을 찾은 허재는 고된 일정에도 힘든 기색 없이 외국인 선수들도 불러 대화의 시간을 가져 훈훈함을 안겼다.
장윤정의 트로트 중년 그룹 ‘꼰대즈’의 최종 리허설까지의 준비 과정도 그려졌다. 허재 일행은 장윤정이 소개한 슈트 숍을 찾아 각자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무대 의상으로 갈아입었고 김숙은 “다들 멋있다”라 했다.
공연 7일 전 ‘꼰대즈’ 허재, 김병현, 김정태, 이대형과 코러스 ‘아삼즈’ 정호영, 유희관, 곽범을 위해 장윤정의 부탁을 받은 보컬 트레이너 조형진이 투입되었다. 조형진은 전혀 맞지 않는 코러스와 첫 박자를 맞추지 못하는 허재에 집중했고 2시간의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 나아진 듯 보였다.
이후 개별적으로 맹연습을 이어간 7인은 행사 당일 최종 리허설 도중 실수를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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