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뷔 1924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쥔 드림캐쳐. 제공l드림캐쳐컴퍼니 |
수아는 그간의 시간을 떠올리며 “버티는 게 가장 힘들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이 몰아치는 것에 대한 힘듦보다는 될 것 같은데 안 될 때, 예상했던 목표에 미치지 못했을 때가 더 힘들었다. 그래서 ‘메종’으로 1위를 한 것이 정말 큰 선물이었다. 모두의 꿈이었는데 멤버들, 스태프들, 팬들 덕에 해낼 수 있었다. 모두에게 정말 고마웠다”라고 했다.
시현 역시 “될 것 같은데 안 됐던 순간들이 많다. 1위 후보에 들었다가 못했을 때 팬들이 ‘미안하다’라고 하는 사과가 마음 아프더라. 전혀 미안할 필요가 없는데... 멤버들과 팬들 때문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6명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멤버들과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데뷔 후 오랜 기간 주목을 받지 못한 만큼,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을 터다.
유현은 “저희가 느리게 성장하다 보니 제 스스로도 답답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뒤돌아보니 모든 것이 다 경험이고 소중한 시간이더라. 당장은 결과가 없더라도 노력하면 나중에는 뿌듯함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아는 “지금 포기하면 인생은 더 암담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인생이 기니까 포기하지 않고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더 멋있는 것 아닐까”라며 미소 지었다.
↑ 드림캐쳐는 소녀시대처럼 오래 활동하는 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제공l드림캐쳐컴퍼니 |
그러자 지유는 “얼마 전에 블라인드 콘텐츠를 촬영했는데 일반인들이 저희 팀을 맞히는 내용이었다. 저희가 ‘다크한 콘셉트의 걸그룹’이라고 하니 대부분 드림캐쳐를 떠올리더라. 이제 다크한 콘셉트에 록 음악을 하는 것이 저희의 색깔이 된 것 같다”며 뿌듯해했다.
드림캐쳐의 성장만큼 활동 범위도 넓어졌다. 올해 6월 미주를 도는 월드투어를 개최한 드림캐쳐는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홀에서 진행되는 국내 핼러윈 콘서트에 이어 11월 14일 독일 베를린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폴란드 등 총 5개국에서 유럽투어를 개최한다.
콘서트 관전 포인트를 묻자, 수아는 “일단 한국에서는 핼러윈 콘서트다. 그래서 다양한 분장, 코스프레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또 저희랑 각별한 선배를 게스트로 모셨으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미는 유럽투어에 대해 “미국 투어와 결은 비슷하겠지만 신곡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계단돌’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드림캐쳐가 그리는 미래는 무엇일까.
지유는 “저희 사이가 평생 갈 것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요즘 페스티벌이
또 다미는 “농담으로 ‘마흔이 되면 이 안무 출 수 있을까’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만큼 오랜 기간 함께하고 싶다. 소녀시대 선배들처럼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하다가도 다시 뭉쳐서 드림캐쳐로서 무대를 서는 그런 팀이 되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