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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된 tvN '슈룹'에서 성남대군(문상민)이 중전의 처소로 향했다. 전각에 불이 난 것과 중전(김혜수)이 관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성남대군은 급습한 중궁전에서 세자(배인혁)를 발견했다. 궁인들에게 무슨 일이냐고 다그치는 사이, 처소로 돌아온 중전이 "내가 대답하겠다"고 했다.
중전은 결국 성남대군에게 세자가 혈허궐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성남대군은 "형님께서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이냐"며 당황했다. 중전은 이어 내의원 기록들이 화재로 소실되었으며, 목격자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알렸다.
중전은 이 모든 것이 세자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했다. 이에 성남대군은 전각에 불을 지른 것도 계성대군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냐며 "그 선택이 어머니의 최선이었냐고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전은 "그래.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성남대군은 이어 "그럼 제가 어렸을 때 홀로 사가에서 자란 것도 어머니께서 저를 위해 하신 선택이었냐"고 물었다. 중전은 "낳자마자 핏덩이인 너를 빼앗겼다. 그땐 나도 너무 어려서 널 살리기 위해서는 그 방법밖에 없는 줄 알았다"고 안타깝게 말했다.
빈궁의 해산일이 다가옴에 따라 세자가 피접을 끝내고 궁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의견이 팽배했다. 중전은 차도를 보이지 않는 세자 때문에 걱정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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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시의 날이 밝았다. 중전은 시강원으로 향하는 성남대군의 앞에 나타나 옷매무새를 다듬어주고 "부담 갖지 말라"고 말했다. 성남대군은 중전을 안심시키고 시강원으로 움직였다.
이호(최원영)를 비롯한 대신들 앞에 앉은 성남대군과 의성군(강찬희), 보검군(김민기)은 긴장했다. 이호는 대신들이 올린 의제가 아닌, 신종 역병과 움막촌 문제를 왕자들과 함께 토론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미소지었다. 앞서 황원형(김의성)은 머리를 써서 신종 역병과 관련한 의제를 이호에게 올리지 않았고, 이호가 따로 신종 역병과 관련한 의제를 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알고 있었던 의성군은 미리 공부하고 학습한대로 토론에 임했다.
의성군은 구휼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움막촌을 불태워야 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성남대군은 그런 의성군의 의견에 반대하며 구료와 함께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남대군은 복시가 끝나자마자 궁을 탈출해 역병으로 격리된 환자들이 있는 움막촌으로 향했다. 바로 혈허궐을 치료한 바 있는 토지 선생(권해효)을 만나기 위함이었다.
성남대군은 토지 선생에게 세자의 증상과 상태를 적어온 종이를 펼쳐보이는가 하면, "어렸을 때부터 피가 나면 피가 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토지 선생은 "기가 허한 사람한테 침치료는 금기다"라면서 "사혈침이라도 썼다면 끝나는 거다"라고 말했다. 또한 "가서 혈자리가 제자리 찾을 때까지 기다리라"며 약재가 적힌 종이를 건넸다.
성남대군은 궁으로 돌아와 의원에게 약재와 종이를 건넸으나, 의원은 "민가의 방법을 쓸 수 없다"며 거절했다. 중전 또한 마찬가지로 외부에서 들여온 약재와 치료를 함부로 쓸 수 없다고 했다.
성남대군은 그렇다면 침치료라도 잠시 중단해달라고 부탁했다. 중전이 고민하는 사이, 정신이 돌아온 세자가 "며칠만이라도 그리해달라"고 부탁했고, 중전은 침치료를 중단시켰다.
배동 선발을 위한 초시, 복시의 점수를 모두 합산한 결과 보검군이 최종 선발되었다. 바라던 대로 의성군이 되지 않은 황원형은 대비(김해숙)를 찾아가 "힘을 실어주겠다 하지 않았냐"고 따졌다.
그때 중전이 찾아왔다. 대비가 중전을 부른 것으로, 대비는 세자의 안위를 물었다. 중전은 세자가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폐세자가 될 것을 두
세자는 빈궁의 해산일 날 건강한 모습으로 모두의 앞에 나타났다. 중전은 세자와 대군들을 모두 소집해 함께 식사를 했고, 모두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좋아진 모습을 보였던 세자는 시강원 수업에서 갑작스럽게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tv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