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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사진|김연아 SNS |
김연아와 고우림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다. 예식은 양가 가족과 친지 등이 모인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된다.
김연아는 2030 여성들의 워너비다. 피겨 불모지 한국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피겨여왕으로 우뚝 선 김연아는 현역 은퇴한 뒤 성숙함을 더한 아름다움과 자기 관리로 또래 여성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톱스타들 이상으로 김연아가 선택한 웨딩드레스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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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가 청첩장 화보에서 입은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 사진|오스카 드 라 렌타 홈페이지 |
이 드레스는 미국 브랜드 오스카 드 라 렌타의 튤 드레스다. 명품 판매 사이트에서 1만9000달러(약 2000만원)에 판매 중이다.
김연아는 이달 초 삼성전자 신혼가전과 함께한 화보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에 공개했다. 김연아가 거실, 주방 등에서 포즈를 취한 화보였는데 이중 고운 목선과 어깨 라인을 드러낸 블랙 튜브톱 드레스도 오스카 드 라 렌타 제품이었다.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러플 디테일의 실크 드레스는 약 1100만원 짜리다.
오스카 드 라 렌타는 국내외 스타들이 사랑한 브랜드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배우 남궁민과 결혼한 모델 진아름이 오스카 드 라 렌타 웨딩드레스를 입었고, 배우 고소영 박신혜 민효린 등도 이 드레스를 입었다.
해외에선 호텔가 재벌2세 패리스 힐튼, 할리우드 스타 조지 클루니의 변호사 아내 아말 클루니가 이 드레스를 입었다. 질 바이든, 미셸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등 미국 역대 영부인들이 사랑한 브랜드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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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사진|하퍼스 바자 |
김연아는 삼성전자 화보 의상으로 디올 2022 가을 신상도 입고 나왔다. 스클룩을 연상시키는 셔츠에 조끼와 넥타이, 롱체크무늬 스커트까지 런웨이에서 그대로 걸어나온 듯한 차림이었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1000만원대를 훌쩍 넘는 코디였다.
김연아가 현역 시절이던 지난 2013년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디올 립글로우를 바르는 모습이 포착된 뒤 이 제품은 '김연아 립스틱'으로 불리며 디올 뷰티의 베스트셀러가 됐다.
김연아는 지금도 디올 주얼리와 시계 제품의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열린 디올 컬렉션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했으며, SNS에도 관련 제품 화보를 올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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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사진|디올 |
엔데믹으로 청첩장이 잇따라 날아들고 있는 가을, 스타들의 웨딩드레스는 일반인 예비신부들의 드레스 선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스타들이 입은 드레스는 '트렌디한 브랜드'로 인식되며 인기를 더하고 비슷한 스타일의 드레스가 유행하기도 한다.
지난 3월 배우 현빈과 결혼한 손예진은 웨딩화보와 본식, 애프터파티에서 베라왕, 미라 즈윌링거, 엘리 사브의 드레스를 두루 입었다. 지난 11일 뉴욕에서 가수 케빈오와 결혼식을 가진 배우 공효진도 3벌의 드레스를 선보였다.
패션계 관계자는 "웨딩화보, 본식, 애프터 파티 등마다 드레스를 갈아입는 경향이 자리잡았다"며 "김연아 결혼이 발표된 이후부터 패션업계는 물론이고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도 김연아가 입을 드레스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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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아 고우림. 사진| 김연아 고우림 SNS |
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 처음 만난 이후 연인으로 발전, 3년 간 교제 끝에 지난 7월 결혼을 발표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겨선수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선수 은퇴 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
고우림은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JTBC '팬텀싱어2'에서 우승한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로 활동하며 대중적 인기를 더했다.
[성정은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