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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극본 권기경, 연출 신용휘)에서 형사 류성준(옥택연 분)이 긴급구조 메시지를 보낸 뒤 행방이 묘연해진 조은기(정은지 분)를 추적 중 형 류성훈(하석진 분)을 발견한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앞선 방송에서는 류성준이 조은기와 만나기 위해 센터를 찾았다가 우연히 모니터 속 정윤재 남매와 소년 11번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게 되면서 잊었던 장면들을 떠올리게 됐다. 사진 속 11번 소년과 류성훈이 동일 인물이며 자신이 아닌 형이 입양아였다는 아주 중요한 기억이 생각난 것.
그간 자신이 입양됐다는 콤플렉스 때문에 가족들 사이에 스며들지 못하고 겉돌았던 류성준에게 새로이 밝혀진 진실은 그를 혼란에 빠지게 했다. 현재 류성훈은 완벽한 엘리트 그 자체이기에 과거 희망복지원의 어두운 그늘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터. 어쩌면 영영 묻힐 뻔 한 류성훈과 희망복지원의 연결고리는 한 장의 사진으로 드러나게 됐다.
이렇게 류성준이 거대한 폭풍처럼 몰려든 기억에 헤어 나오지 못하는 동안 조은기는 의문의 괴한에게 습격을 당하고 말았다. 게다가 갑작스럽게 나타나 입을 막는 괴한의 정체는 바로 류성훈으로 경악을 자아냈다.
류성훈이 데려간 조은기의 안위에 걱정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류성준이 실종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동선을 짚어보고 있는 류성준의 눈빛은 당장이라도 화면을 뚫어버릴 듯 예리하게 빛나 강렬한 수사 의지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어 류성준이 추적 끝 으슥한 공터 안에 있던 류성훈을 찾아내 관심이 집중된다. 류성훈이 희망복지원 출신이라는 것이 확실시된 상황에 조은기에게도 변고가 닥치진 않을지 많은 우려가 쏟아졌던 바. 검은 우비를 뒤집어쓴 류성훈이 조은기를 위협한 이유는 무엇일지 알 수 없는 그의 의중이 더욱 궁금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하고 싶은 말도 들어야 할 말도 많은 류성준과 그간 모두를 감쪽같이 속여 온 류성훈의 대치가 살벌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한 번도 다정한 형제는 아니었지만 배심원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동안 나름
정은지 실종사건의 전말이 공개될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는 21일 금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사진ㅣ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