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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서하준이 팬들과 가족들에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제공| 블레스이엔티 |
서하준은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더 소중히 해야할 것들이 있다는 점을 느꼈다. 사람이 어떤 일을 겪으면, 여유가 생기더라. 그리고 작품에 대한 소중함이 커진다"고 돌아보며 "코로나19 때는 운이 좋게 계속 작품을 할 수 있었다"며 감사해했다.
공백기는 어떻게 보냈을까. 서하준은 "그때 내게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 이는 가족과 팬들이었다. 이유를 불문하고 나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책임감에 대해서도 더 깊게 생각할 수 있었고 극복하게 만들어줬다"며 옆에 있어준 가족과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모든 것은 다 때인 것 같다. 그때, 그랬던 이유가 있겠지 싶더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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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하준은 서하준이 힘들었던 시간, 니체에게 위로 받았다고 말했다. 제공| 블레스이엔티 |
많은 사람들이 힘들 때 종교를 찾는다. 서하준은 종교가 아닌 철학책에서 길을 찾았다. 서하준은 "힘든 시기에 종교를 믿으면 '왜 날 안 지켜줬냐'고 탓하게 되더라. 어떤 책을 읽었는데 제 생각이 트였다"며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책을 읽었다고 밝혔다.
서하준은 "제가 아끼는 사람들에게 항상 니체 관련 서적인 '곁에 두고 읽는 니체'를 선물한다"며 니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신은 죽었다'라는 말이 유명하지 않나. 신을 비방하는 것이 아니라 신에게 의존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채찍질 하라는 뜻이다. 사유하고 회개하고, 조금 더 위험하게 도전하면서 살라는 말과 평온한 삶을 살지 말라는 말이 너무 자극적이라 그 당시엔 인정받지 못한 사상가라고 하더라. 그런데 그 말들이 공감이 됐다"고 덧붙였다.
서하준은 "이걸 몰랐다면 한없이 다른 사람들을 탓하기만 했을 수도 있다. 또 답을 찾지 못했을 수도 있는데 '내 탓'을 하면 세상을 바꿀 필요 없이 나만 발전시키면 된다. 그게 제게는 맞더라"고 굳은 심지를 보였다.
이런 시간을 지나오며 단단해진 서하준은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일일 드라마라는 시스템을 몸에 익혔으니 이번엔 다른 환경에서 연기해보고 싶다"면서 "카메라 렌즈 앞에서, 한 작품의 세계관 안에서 연기한다는 점은 똑같지 않나. 미니시리즈도 좋고 영화도 좋고 OTT 작품도 좋다. 제가 모르는 작업 환경에서도 해보고 싶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서하준은 "역할도 마찬가지로 안해본 것들을 도전해보고 싶다. 친근하고 재미있는 캐릭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도 하고 싶고, 피비린내 나는 악역도 해보고 싶다. 코믹 요소가 있는 캐릭터나 조직의 보스, 암살자, 킬러같은 누아르 작품 속 인물도 꼭 도전하고싶다. 이번 작품에서 모든 액션신을 제가 다 소화했다. 산에서도 12시간씩 뛰면서 촬영하기도 했다. 액션엔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서하준은 한결같이 사랑해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며 앞으로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저를 아무런 이유 없이, 한결같이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항상 감사하기만 합니다. 고맙다는 말을 누차 드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