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간 짝사랑"... 고은아, 이유리와 충북 제천 여행기 ('원하는대로') [종합]

'원하는대로' 고은아가 짝사랑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에서는 이유리, 고은아, 인턴 가이드인 뉴이스트 출신 김종현이 함께 하는 충북 제천에서의 ‘익스트림 체험’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신애라는 인턴 가이드로 온 김종현에 "혹시 내 남편이 누군지 아냐. 최수종 아니다"고 말했다. 당황한 김종현이 대답을 못하자, 신애라는 "모르지?"라며 폭소했다.
박하선은 "저희 딸은 '분노의 양치질' 영상을 너무 좋아해서, 발음이 잘 안 되니까 '참표' 아저씨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김종현은 "죄송합니다"라고 크게 당황하기도. 신애라는 "박하선 남편 이름 아냐. 종현이 놀리는 게 재밌다"고 계속 장난쳤다.
박하선은 "게스트들로 제 남편의 전 아내들이"라며 "둘이 베스트 커플상도 받으셨고, '왜 이렇게 호흡이 잘 맞아?'하니까 평소에 친하지 않다고 했다"며 이번 여행 메이트를 소개했다.
이후 이유리와 고은아가 여행메이트로 합류했다. 신애라는 "두 분이 의외의 조합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었다"며 질문했다. 고은아는 "저희가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서 같이 미션을 하다보니까 친해졌다. 또 제가 언니 팬이었어서 처음 보자마자 제가 달려들었다"고 밝혔다.
박하선은 여행 계획으로 케이블카, 옥순봉 출렁다리, 열기구, 놀이동산의 번지점프, 집라인을 언급했다. 다들 겁에 질려 있는 한편 이유리는 "종현이가 타고 싶으면 누나 네 명 중에 게임에서 진 사람이 타는 거다"고 제안했다.
케이블카를 탄 고은아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에 놀라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다. 고은아는 "깜짝 놀랐다. 나한테는 롤러코스터였다. 케이블카를 아래에서 위를 보면 평온해 보이는데 여유롭게 케이블카 타면서 '힐링하고 경치도 봐야지'했는데 그때부터 공포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신애라는 "평생에 이것보다 더 무서운 경험은 없었냐"고 물었다. 이에 고은아는 "옛날에 번지점프 하다가 기절했다. 제가 처음 데뷔할 때 대표님이 '여기서 뛰어내리면 넌 뭐든지 다 할 수 있어'라고 했다. 앞에서 다들 후드득 떨어지더라. 안 무섭나? 하고 올라갔는데 뛰어내렸는데 눈 뜨니까 응급실어었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기절했던 건 기억이 안 난다. 내리는 순간 기억이 끊겼다"며 "다들 했던 말이 튕길 때 무섭다고 하는데 제가 비명도 안 지르니까 저 독하다고 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공개했다.
이유리는 "저도 신인 때 드라마 촬영 때 번지점프를 해봤다. 드라마 촬영은 한 번만 안 해서 열 번 넘게 뛰었다"며 "신인이어서 스턴트맨이 없었다. 잘 나오니까 욕심이 생겨서 계속 뛰게 됐고, 그 뒤로 번지점프는 끊었다"고 밝혔다.
전망대에 도착한 멤버들은 가장 높은 사진 명당으로 이동했다. 관광객들과 인사를 나누던 신애라는 "유리가 악역을 많이 하긴 하나보다. 아까 어르신들이 '저기 악마 역할 하는 애'라고 말하더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유리는 "다른 역을 아무리 해도 상관 없다. 무조건 항상 악녀로 불린다"고 너스레 떨었다.
고은아는 "다시는 못 벗을 것 같아서 제일 예쁜 나이에 영화에서 한 번 벗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케치'라는 영화를 찍었다. 나중에 훗날 이 나이에 못 돌아올텐데 '이 몸을 또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다. 나중에 내 자식들한테 보여주고 싶다. 남겨두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가장 힘들었던 역할로 "악역은 막 표현할 수 있는데 착한 역할은 참고 당해야 해서 힘들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가장 좋았던 역할로 "이번에 액션을 할 것 같다. 액션스쿨을 다니는데 새로 태어난 기분이다"며 "운동을 극하게 해본 적은 처음인데 사람이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유리는 박하선에 "남편 류수영 씨하고 나하고 키스신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박하선은 "연애할 때는 기분이 약간 나빴다. 키스를 하고 웃으면 '저거 대본에 있어?' 물었는데, 결혼하고 임신 후 키스신을 보는데 '더 열심히 하지 그랬어 저게 뭐야'라고 했다. 이게 입금하고 연결이 되니까. '이게 연애와 결혼의 다른점이구나'라고 처음 느꼈다"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고은아는 최장기 연애 기간으로 "6년 조금 넘게 만났다. 스무살 때 만나서 스물 여섯살에 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이후로 두 번 더했다. 6년 짝사랑 남자가 있어가지고"라며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다.
고은아는 "9년째 남자친구가 없는 거다. 6년 동안 대놓고 짝사랑이었다. 방송에서도 많이 얘기했다. 지금은 끝났다"고 전했다.
이후 멤버들은 이젝션시트, 열기구 체험에 도전했다.
한편 MBN 예능프로그램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는 순도 100% 무계획 NO 설정 찐친들과 떠나는 하이퍼 리얼리즘 여행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MBN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