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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정우성. 제공|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
정우성은 20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이달 초 폴란드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만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우성은 "유럽 각국에서 우크라이나 난민 보호를 위해 포용적인 입장으로 적극 수용을 하기 시작했다"며 "유럽 전체에는 430만 명의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각국에 흩어져 생활을 하고 있다. 폴란드에서는 '우리 집에서 생활하라'며 자원해주는 분들도 많다"고 현지 상황을 설명했다.
정우성은 지난 2014년 난민 관련 활동을 시작해 2015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가 됐다. 이후 해외 난민 현장을 다니며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왔다.
'배우 정우성'의 난민 관련 활동과 발언에 대해 일각에선 비판적 반응도 나왔다. 김현정 앵커는 "4년 전 출연했을 때 난민을 돕는 것에 대해 악플이 달리고, 그 악플을 두 번 세 번 읽어 본다고 답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요즘도 그러냐"고 물었다.
정우성은 "어제 기자간담회를 통해 기사가 나가고 또 오늘 이렇게 인터뷰를 하니까 어떤 댓글이 달리는지 한번 봐야 되겠다"면서 "사실 이해와 생각이 다 나같지는 않다. 어떤 오해로 인해서 난민들에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 그 오해를 푸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생각과 이해를 강요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ㅇ텼다.
정우성은 또 "다른 기구들은 키워드가 명확한데, 유엔난민기구는 어려운 명제를 가지고 활동을 하니까 제 주변 분들은 ‘참 어려운 일인 것 같네'라고 하더라"며 "제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는 것에 만족한다. 거기에 대고 무슨 일을 하는 기구라고 일장연설을 하진 않는다. 개개인이 받아들일 수 있을때 받아들여지고, 그게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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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에서 우크라 난민 가족을 만난 정우성. 제공|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
사비를 써가면서까지 난민 문제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
정우성은 "난민 발생 요인을 보면, 그 지역의 역사적은 특성이나 국가의 분쟁, 내전, 정치적 불안, 기후 등이다.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큰 규모의 난민을 발생시키는 것은 역사 속 일들과 다르지 않다. 그 역사들이 반복되서는 안되지만 반복될 수 있는 여지는 어느 나라에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엔난민기구에서 "그만하라"고 할 때까지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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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