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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은 '大배우 설경구가 장항준 감독 캐스팅 제안을 4번이나 거절한 이유? “재미없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게스트로 장항준과 배우 손종학이 출연했다.
송은이는 장항준에게 "설경구 님이 왜 감독님 작품을 네 번이냐 거절했냐"고 질문했다. 이에 장항준은 "그건 설경구 씨한테 물어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숙이 "(거절당한 게) 어떤 작품이었냐"고 묻자 장항준은 "내가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우리나라가 첫 출전했던 얘기를 영화로 준비한 적이 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스위스 월드컵 때가 6.25 끝난 지 1년 후다.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두 팀이 붙었는데, 한국과 일본 중 한 팀만 올라가는 거다"라며 "한국과 일본이 해방된 지 불과 10년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붙은 거다. 최초로 피지배 국가와 지배 국가가 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때 당시에 한국이 일본을 이겼다"고도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숙은 "설경구 씨는 무슨 역할이었냐"고 물었다. 장항준은 "주인공이다. 전세계에서 A매치 골을 가장 많이 먹은 홍덕영 골키퍼 역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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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나리오 작업 끝나자마자 설경구 씨한테 연락했더니 '집으로 퀵 보내줘' 하길래 보내줬다"라며 "설경구 씨한테 전화가 왔길래 어떠냐고 물으니 '안 할래'라고 답했다"고 황당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장항준은 또 "왜 안 하냐고 물었더니 (설경구가) '재미없어'라고 했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항준은 설경구에게 욕설 문자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그는 "그러고나서 회식 갔다가 술에 취해서 자고 일어났는데, 새벽에 설경구 씨한테 문자가 와있었다"라며 "문자를 보니 '개XX'라고 돼 있더라"고 회상했다.
장항준은 "알고 보니 내가 술 먹고 설경구 씨한테 전화를 걸었다"라며 "설경구 씨가 전화를 안 받아서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갔는데, 내가 쌍욕을 계속 날리면서 '너를
한편 장항준은 지난 1998년 김은희 작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장항준이 출연하는 KBS2 '옥문아'는 19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민주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