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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범준은 `인기가요` MC를 하면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했다.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
(인터뷰①에 이어) 지난해 JTBC 드라마 ‘알고있지만,’으로 데뷔한 서범준은 ‘내과 박원장’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으로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4월부터는 배우 노정의,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연준과 SBS ‘인기가요’ MC로도 활약 중이다.
서범준은 “드라마랑 MC랑 하는 게 힘들지 않냐고 하는데, ‘인기가요’ 가서 얻는 에너지가 크다. 감사하게도 팬분들이 편지를 주기도 하고, 이번 주 수재는 어땠는지 써준 걸 보고 힘을 얻기도 했다. 생방송이라 정신을 차리고 집중해야 하니 힘들 수 있지만, 가수분들이 무대에서 쏟아내는 에너지를 보면 어떻게 준비했는지 그 노력이 느껴지니까 울컥하기도 하고 존경스럽다. 저 역시 배우는 게 크다. MC를 맡고 있는 연준이 형이 무대 위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면서 에너지를 얻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하고 나도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MC를 맡아 매주 의상과 콘셉트에 맞게 헤어와 의상 등에 변화를 주며 다양한 스타일링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이것저것 도전해보니까 저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기도 하고, 앞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든다. 생방송이라 순발력에도 도움이 된다. 현장에서 대사가 바뀌기도 하고, 애드리브가 필요할 때도 있다. 예상할 수 없는 것이 나오기도 하는 게 재미있다. 그런 게 생방송의 묘미이지 않나 싶다. ‘인기가요’ 작가님들도 늘 챙겨봐 주고, 연준이형 노정의도 응원해줘 고마웠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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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 행복하다는 서범준은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
그렇다면 배우의 꿈은 어떻게 시작됐을까.
그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배우의 꿈이 생겼다. 누나의 영향이 컸다. 누나가 연극영화과를 준비하다가 결국에는 안 갔다. 누나 따라 연극과 뮤지컬을 볼 기회가 생겼는데, 커튼콜에서 배우들이 너무 행복해 보이더라. 그 감정이 전해지는데 제 가슴이 뛰고 울렁울렁하더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배우가 된 그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데뷔부터 지금까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쉬고 싶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달리고 싶은 마음이다. 배우 서범준은 이제 시작이다. ‘현재는 아름다워’에서 박상원 선생님이 ‘현재는 곧 과거가 된다. 과거가 바뀌면 현재가 바뀔 수 있고 현재가 바뀌면 미래가 바뀔 수 있다’는 대사가 있는데 공감됐다. 과거를 후회하기도 하고 미래를 걱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를 열심히 열렬하게 행복하게, 꾸준히 후회 없이 아름답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현재를 행복하게 열렬하게 연기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연신 미소 짓던 서범준은 앞으로 다양한 역할을 만나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남자다운 모습이나 누아르도 해보고 싶은데, 어려 보인다는 이야기를 들어 고민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내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하는 게 좋은 거고, 앞으로 나이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맞는 것 같더라. 제가 아직 교복을 한 번도 못 입었는데, 더 나이 들기 전에 교복도 입어 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처음에는 행복으로 시작했는데 부담감도 있었어요. 그래도 ‘현재는 아름다워’의 수재를 알아가면서 재미있었어요. 길이나 식당에서 어르신들을 만나면 같이 기뻐해 주고 혼도 내주고 챙겨주고 수재의 희로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