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숙. 사진ㅣtvN |
김해숙은 지난 15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극본 박바라, 연출 김형식)에서 귀인의 품계로 서자를 성군으로 만든 내명부의 살아있는 전설인 대비마마 역을 맡았다.
극중 대비는 자신의 아들의 인생에 스크래치가 남겨진다면 손주라 할지라도 용서할 수 없는 비정한 인물이다. 세자(배인혁 분)가 모든 면에서 훌륭했기 때문에 중전 화령(김혜수 분)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지켜보기만 했던 대비는 세자의 건강 이상을 알게 된 후 본격적으로 화령과 대립각을 세우며 궁궐에 피바람을 예고했다.
‘슈룹’은 단 2회만에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10%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슈룹’의 돌풍에는 김혜수와 김해숙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이 있다. 특히 김해숙은 궁궐을 좌지우지하는 대비의 서슬퍼런 모습을 강렬한 카리스마와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표현해내며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김해숙은 지난 1974년 MBC 7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조강지처 클럽' '왕가네 식구들' '아버지가 이상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영화 '도둑들' '암살' '아가씨' '허스토리' 등에 장르와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다작해왔다.
특히 김해숙은 김혜자, 고두심과 함께 ‘국민 엄마’ 타이틀을 거머쥔 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헌신적인 어머니부터 욕망에 가득찬 어머니까지 다채로운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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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브라운관에서 강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데뷔 48년차 배우 김해숙은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믿고 보는 배우’다. 깊은 연기 내공을 통해 대중에게 신뢰를 주는 배우 김해숙이 선보일 더 멋진 연기가 기대되는 이유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