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김신영이 영화 ‘헤어질 결심’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1 교양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전국노래자랑’ MC로 발탁돼 활약 중인 방송인 김신영이 출연했다.
지난 6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 출연한 김신영은 “우리 회사 PD가 전화해서 박찬욱 감독님 영화가 들어왔다고 하더라.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런데 현장에 가니 흰 머리를 하신 박찬욱 감독님이 앉아 계시더라. ‘행님아’ 때 잘 봤다고 하더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대본을 받았는데 재밌었다. 순간 나 말고도 다른 사람도 할 수 있는데 왜 저를 선택하셨나 궁금해서 물어봤다. 그냥 선택했고 ‘행님아’를 너무 재밌게 봤다고 하더라. 너무 감사했다. 스스로 희극인으로서의 오버스럽게 하지 않나 편견이 있었는데, 그걸 먼저 깨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카메오로 생각했는데 대본을 넘길수록 역할이 너무 크더라. 생각을 한 게 이포라는 가상 도시를 배경으로 했는데 약간 불편한 사투리를 만들어 보자고 생각해서 이것저것 다 적고 공부했다”며 “정말 튀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촬영할 때 감독님이 ‘잠시만요, 신영 씨 ‘행님아’가 보인다’고 하면 절충해서 이야기도 많이 했다. 그냥 놀 수 있는, 마음껏 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고 털어놨다.
또 ‘헤어질 결심’에서 함께한 박해일에 대해 “박해일은 극 안에서는 우리가 중심이고, 얼마든지 네 감정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다고 했다. 젠틀맨이다. 서로 떡볶이를 좋아해서 떡볶이 맛집을 공유했다. 박해일은 말이 느리다고 하더라. 저는 연기를 모르겠다고 했다. 서로 힘든 게 있구나 했다. 얼마 전 ‘한산’ 개봉했을 때도 네가 와줬으면 좋겠다고 해서 갔다. ‘한산’에 윤진영 코미디 동기가 출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는 없다. 봉준호 감독님이 절 눈여겨본다는 기사를 보고 의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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