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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오상진-김소영이 무논리 설전을 벌였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오상진과 김소영의 다른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숙은 "집안의 반대를 무릅 쓰고 아내를 집안 행사에 데리고 갔다"며 질문했다. 윤태영은 "아내가 엄청 착하다. 드라마 할 때 만나서, '이런 여자하고 살면 좋겠다' 했는데 사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를 만나고 있는데 여러 분들이 선을 보라고 했다.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어서, 집안에 모임이 있는데 거기에 손을 잡고 등장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윤태영 씨는 로열패밀리답게 손도 크다. 아내 생일 선물로 한도가 없는 신용카드를 줬다는 얘기가 있다.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윤태영은 "아내랑 백화점에 가서 선물을 사면 별로 안 좋아하더라"며 "어느순간부터 카드를 주기 시작했다. 뭘 산지는 모른다"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량이 꿈인(?) 오상진의 일탈이 공개됐다. 오상진은 오전부터 전시회를 찾았고, 품위있는 일탈에 보는 이의 실소를 자아냈다. 같은 시각 김소영은 직원들과 주간 브리핑을 하며 런칭 임박한 신제품을 체크했다.
전시회에 이어 오상진은 수영장을 찾았다. 그는 "수영은 6살 때부터 했다. 그래서 습관처럼 하는 운동인 것 같고, 요즘은 자전거·테니스·골프·헬스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영은 직접 운영하고 있는 대규모 서점을 찾았다. 오상진은 "둘이서 퇴사 후 밤 산책을 하고 있는데 동네에 빈 가게가 있더라. 여기서 서점 하면 재밌겠다 싶어서, 오픈을 했다. 저는 우아하게 책방 주인(?)하면서 살 줄 알았는데 (아내가) 이렇게 치열한 사업가가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김소영은 "처음에는 부부가 지인들과 아지트 개념이었는데 막상 하다 보니 열정이 생겨서 너무 열심히 하게 되고 또 그게 너무 재밌어서 지점이 늘어나기도 했다"고 전했다.
퇴근한 김소영은 "오자마자 바로 잤냐. 학습지는 풀었냐"며 딸을 챙겼다. 오상진이 "학습지 못 했다. 오자마자 잠들었다"고 하자, 김소영은 "오자마자 잤다고? 일부러 재운 거 아니냐. 공부하기 싫어서?"라며 설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계속 육아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그 모습을 보던 김구라는 "저런 건 본받아야 한다. 추궁하는 것도 웃으니까 얼마나 좋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오상진은 "저는 다퉜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오상진은 김소영을 위한 저녁으로 고기를 준비했지만, 김소영은 라면을 끓여 먹고 싶다고 말했다. 오상진은 '이런 일이 많다. 애써 몸에 좋은 거 준비하면 주로 분식류 얘기를 많이 하니까, 처음에는 이걸로 마찰이 있었다. 처음엔 싫었는데 힘들게 일하고 와서, 행복하게 먹는 것도 중요하니까. 이제는 적응했다"고 말했다.
오상진과 김소영은 한 달 남은 이사 일정을 준비했다. 즉흥형 오상진이 "이사 업체가 다 해주는 거 아니냐"고 하자, 계획형 김소영은 "안 해준다. 적어도 이사일을 잡고 예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상진은 "사실 저는 무계획형이다. 하고 싶은 거 하는 즉흥파에 호기심이 많다"며 "저희의 이미지만 보면 제가 결정권자라고 생각하지만, 저희 집의 장기계획은 아내가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이사 일정부터 집 안에 들어갈 가구에 대한 것까지 이야기했다. 김소영은 오상진의 무논리 설득에도 차분히 논리로 받아쳤고, 그 모습을 보던 이현이는 "저 정도 되면 싸울 법한데 안 싸운다"며 감탄했다.
박성광-이솔이 부부가 새 집을 공개했다. 박성광은 "서울에 영화사 사무실이 있다 보니까 왔다 갔다할 때 시간이 많이 걸려서 반월세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김포 신혼집에서 탁 트인 조망과 화이트톤 거실, 넓은 드레스룸, 모던한 주방에 집을 방문한 김가현-박영진 부부, 오나미-박민 부부의 감탄을 자아냈다.
박성광은 "다음 작품도 들어온 게 있어서
한편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는 다양한 분야의 커플들이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운명의 반쪽을 만난다는 것의 의미와 두 사람이 함께 사는 것의 가치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 l SBS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