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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
빅히트 뮤직은 17일 위버스와 SNS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방탄소년단은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춰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한다. 멤버 진은 오늘 10월 말, 입영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르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지만, 현 시점에 정확한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각 멤버의 병역 이행 계획에 맞추어 당분간 개별 활동에 집중하게 된다. 앞으로의 방탄소년단 행보에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에는 ‘석진아사랑해하트’, ‘우리는 당신을 기다릴 것(WE WILL WAIT FOR YOU)’, ‘우리는 당신을 믿는다(WE TRUST YOU)’ 등 방탄소년단을 응원하는 해시태그가 실시간 트렌드에 올랐다.
국내 팬들은 방탄소년단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입대 문제와 관련한 피로감이 해소됐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팬은 “하지도 않은 말로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방탄소년단을 입에 올리는 모습을 안 볼 수 있어 후련하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해외 팬들 역시 방탄소년단의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해외 팬들은 “언제까지나 기다리겠다(I‘ll always be waiting)”,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아티스트다(You will always be our forever artists)”, “당신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항상 당신들을 믿고 지지할 것(SO PROUD OF MY KINGS . WE ALWAYS SUPPORT AND TRUST YOU)”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은 맏형 진을 시작으로 RM,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까지 멤버 전원이 대한민국 국적자로 현역 입영 대상자다. 진은 1992년 12월생으로 원래대로라면 지난해 12월 입대해야 했으나 지난해 6월 대중문화예술 우수자에 대한 병역법이 개정되면서 올해 말까지 입영연기를 신청했고, 2023년부터 현역 징집 대상이 된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병역법 시행령에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로 '대중문화'는 포함되지 않아 국위 선양을 하는 대중문화예술인
대중음악계에서는 방탄소년단 대체 복무를 허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정치권에서는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했으나 끝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결국 방탄소년단이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를 자체 철회하면서 진은 입영통지서가 나오는 대로 현역으로 입대한다. 진은 이르면 연내 입대 전망도 나온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