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진구-조이현-배인혁-나인우-김혜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강영국 기자 |
청춘 배우들이 풋풋하고 아련한 로맨스 ‘동감’으로 뭉쳤다.
17일 오전 서울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동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서은영 감독과 배우 여진구 조이현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이 참석했다.
2000년 개봉한 동명의 작품을 리메이크한 ‘동감’은 1999년의 용과 2022년의 무늬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다. 우연히 연결된 무전을 통해 각자의 사랑과 우정에 대해 고민을 나누는 이들의 이야기는 시대가 흘러도 변치 않는 청춘의 풋풋한 매력과 아련한 감성을 예고한다.
서은영 감독은 “영화를 시작할 때 가을 개봉을 위해 달려왔다. 관객을 만날 기분에 설레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원작과 성별을 바꾼 이유에 대해 “과거와 현재가 바뀐 부분 때문에 한것도 있다. 처음 제의가 왔을 때 남자 여자 성별을 바꾸자는 제의가 있었다. 첫사랑의 향수를 남자가 해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서은영 감독은 “원작의 아련한 사랑이 좋은데, 현재에서 지금의 관객들이 어찌보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런 감정을 갖고 보겠지만 요즘 시대에 맞는 감성을 넣었다”고 차별 포인트를 전했다.
여진구가 사랑을 꿈꾸는 95학번 용으로, 조이현이 사랑이 어려운 21학번 무늬 역을 맡아 시대를 뛰어넘는 소통을 나눈다. 여기에 김혜윤 나인우 배인혁이 합세해 애틋한 로맨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 서영은 감독 사진|강영국 기자 |
여진구는 “요즘 청춘을 다루는 드라마도 만나기 드물었고, 이 십대에 이런 청춘물을 필모그래피에 남기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더구나 각색도 너무 잘되어있고, 용이도 내가 살아보지 않은 세월을 살아보는 인물이라 매력적이었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작에 대한 부담을 묻자 “원작을 알고 있었고 봤다. 시나리오 대본을 봤을 때 ‘동감’이라는 제목을 보고 그 영화인가 했는데 맞더라. 남녀도 바뀌고, 시대상도 바뀌어 있고 너무 잘 담겨있어서 정말 놀라웠다. 원작이 좋은 작품이고 저도 사랑하는 작품이다. 부담이라기보다는 잘하고 싶고, 우리 '동감'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의욕이 생겼다. 긍정적인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조이현은 “편안하고 따뜻한 드라마 느낌에 고파 있었다. 우연하지 않게 동감이 들어와서 대본 한번 읽고 바로 당일에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이어 “대본을 봤고 ‘동감’을 처음 접했다. 제가 좋아하는 느낌이었고, 이 작품에 대해 부담보다는 잘해내고 싶고 저희 색깔로 새롭게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김혜윤은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남녀가 소통하는 방식이 흥미로웠고, 원작이 굉장히 유명하다고 알고 있어서 영광의 마음으로 임했다”고 털어놨다. 나인우는 “현대 사회라는 게 바쁘고 여유가 부족하지 않나. 그런데 대본을 봤을 때 그 시간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잠시 바쁨을 잊고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하겠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배인혁은 “영화가 자체가 처음이라 도전적인 부분이 있다. 전에 다른 작품과 달리 시대적 매력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여진구는 “인생에 맞게 그때그때 편하게 꺼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고, 조이현은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
‘동감’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