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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I넷플릭스 |
임재범은 지난 1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테이크 원'(Take 1) 3화에 출연해 무대에 올랐다. 2016년 30주년 콘서트를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춘 그의 복귀 무대였다.
임재범은 제작진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머리카락과 수염을 길게 기른 그는 "카메라 앞에 선 게 6년 만이다.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꿈꾸는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6년 공백기에 대해 "첫째는 아내가 하늘나라로 떠났고, 집안 환경, 상황 등으로 6년간 공백이 생겼다"며 "겪어보신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그렇게 쉽게 잊히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 속이 항상 무겁고 힘들고 외롭다"고 고백했다.
이어 "공백기 동안 정신·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무대가 그립기보단 무서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음악이 너무 어렵고 노래도 참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이제 빠져나오기 위해 아가 걸음 걷듯이 한 발작 나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이날 재개발 건물 옥상을 무대로 선정한 임재범은 정규 6집 타이틀곡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열창했다. 임재범은 "그땐 아내가 아픈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게 지나가길 바라면서 노래했다면 지금은 반대가 됐다. 가사처럼 모든 분이 다 평안했으면 좋겠
열정과 진정성이 어우어린 그의 무대에 관객들은 눈물을 흘렸다. 임재범은 "노래는 처음엔 제 삶의 목적이었고, 두 번째는 저를 참 행복하게 했다. 지금은 무게 없는 짐이 됐다"며 변함 없는 애정을 보였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