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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15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BTS 옛 투 컴 인 부산(BTS 'Yet To Come' in BUSAN)'을 개최한다.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부산’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이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차원에서 여는 무료 콘서트로 5만 명 규모로 치러진다.
이번 공연은 음악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방탄소년단의 역사를 담은 앨범 ‘프루프(Proof)'와 결을 같이 한다. 방탄소년단을 지금의 자리에 있게 한 레전드 무대와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의 핵심 포인트가 그대로 새겨지며, 팬뿐 아니라 일반 관객도 함께 따라 부르고 즐길 수 있도록 방탄소년단의 대표곡 위주로 세트리스트가 구성된다.
방탄소년단 멤버 RM은 지난 14일 전야 리허설을 마친 뒤 위버스에 “기다려온 부산 공연이 무려 내일. 24시간도 남지 않았는데”라며 운을 뗀 뒤 “한국에서, 풀관객으로 함성과 함께 하는 공연다운 공연은 근 3년만이다. 온전히 저희만의 콘서트는 아닌 만큼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다른 마음의 고향 부산에서 뛰어놀 수 있게 돼 기분이 좋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번 공연은 단 하루인 만큼 온몸을 바쳐 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데, 저희도 10년 내에 이정도 사이즈의 ‘스탠딩 공연’은 처음”이라며 “처음부터 장소나 상황이 상황인만큼 축제나 페스티벌 느낌이 강하게 들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적었다. 이어 “어쩌면 실 가창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아주 오랜만에 부르는 오래된 곡들도 포함되어 있다”며 “애초에 이런 포맷의 오프라인 공연이 처음인데다 또 아주 간만이기 때문에 록페나 DJ 페스티벌의 느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손 들고 따라부르며 그저 행복하게 축제처럼 즐겨주시면 감개무량하겠다”고 소망했다.
또 RM은 “부족한 부분들이 분명히 있겠지만 방탄은 공연이니까, 최선과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해보겠다. 많이 뛰놀아주시고, 목소리도 많이 들려 달라”라고 당부했다.
공연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5만여 명 규모로 진행되지만 대면 공연을 함께 하지 못하는 많은 팬들은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과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설치된 대형 스크린으로 송출되는 라이브 플레이를 통해 '싱어롱' 하며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 JTBC, 일본 TBS 채널1을 통한 TV 중계 송출과 위버스, 제페토, 네이버 나우 등 여러 플랫폼에서의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공개된다. 덕분에 현장 아닌 '안방 1열'에서도 방탄소년단의 단독 공연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을 앞두고 부산 곳곳은 일찌감치 '보랏빛' 물결이다. 부산시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야간에 시내 주요 랜드마크와 옥외 광고판에 보랏빛 경관조명을 켜 '보라해 부산'을 조성하고 있다. 부산 북항 G7, 부산타워, 부산시청, 광안대교, 남항대교 등 보랏빛으로 물든 부산 야경은 아미를 비롯한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도 큰 볼거리가 되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기획, 주최하고 있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가 더해져 부산 전역이 활기찬 분위기다. '더 시티'는 콘서트 전후로 도시 곳곳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이른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로, 지난 5일 시작된 전시, 공식상품 판매 스토어, 멀티미디어쇼 등을 통해 부산 전역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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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사진|빅히트 뮤직 |
한편 부산시가 발표한 교통대책에 따르면 공연 당일 KTX 상·하행 2편과 SRT 상·하행 1편을 증편 운행하고 동해선도 예비열차 2대를 추가 편성해 대기한다. 부산김해경전철도 24편 증편해 배차간격을 6∼8분에서 4∼6분으로 줄인다.
또 인천공항∼김해공항 국제선 환승 내항기를 하루 2차례 운행하도록 하고 부산∼일본 여객기를 주 3∼7회 추가 운행한다. 부산 도시철도는 1∼4호선
부산시내 실시간 교통정보는 부산교통정보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공연장 주변의 교통상황을 관람객들에게 실시간 제공하기 위해 드론을 띄울 계획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