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수금화목토’ 고경표 박민영 사진=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 캡처 |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연출 남성우·극본 하구담·제작 스튜디오육공오) 8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3.7%, 최고 4.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4.4%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9%, 최고 2.4%, 전국 기준 평균 2.1%, 최고 2.5%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8회 방송에서 최상은(박민영 분)과 정지호(최상은 분)는 취중 고백 후 서로에게 한층 솔직해졌다. 최상은이 간밤의 고백을 기억하냐며 떠보자 정지호는 태연하게 모든 상황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더욱이 정지호는 최상은이 자신에게 입을 맞추려다 그만두었던 것까지 기억 난다며 최상은을 당황하게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정지호가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사실 간밤의 취중 고백을 최상은에게 어떻게 설명할지 몰라 혼자서 맹연습을 했던 것이 드러났고, 이처럼 사랑에 서툰 정지호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후 정지호는 최상은 한정 로맨티스트로 변신해 설렘을 자아냈다. 법조인 부부동반 골프모임에 최상은과 함께 참석한 정지호는 ‘남의 평판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던 가치관을 뒤집고, 최상은을 위해 남편으로서 좋은 평판을 얻기로 다짐했다. 이에 컨디션이 좋지 않은 최상은을 밀착 케어한 것은 물론 골프카트를 탄 최상은의 무릎을 담요로 덮어주고, 언덕을 지나자 최상은이 행여나 다칠까 봐 팔로 보호해주고, 급기야 멀리 떨어진 골프공을 주워 주겠다며 바위 틈 사이를 헤집고 다니기까지 했다. 또한 “너무 훌륭하셨어요”라는 최상은의 칭찬에 “다 상은씨 덕분입니다”라며 뿌듯한 미소를 감추지 못하는 정지호의 모습이 또 한번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한편 최상은은 유마담(진경 분)이 이나그룹과 접선해 자신을 받아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알게 됐다. 더욱이 이나그룹 정길태(안석환 분) 회장은 사람을 보내 최상은에게 해외 출국을 권유하며 최상은을 압박해 긴장감을 높였다. 심란해진 최상은은 정지호를 찾아가 “하루만 20년지기 친구가 되어 만화책과 떡볶이 회동을 하자”며 부탁했다. 이에 정지호는 각 잡힌 와이셔츠를 벗고 편안한 트레이닝 복장으로 나타나, 어색함을 무릅쓰고 반말로 대화까지 하며 최상은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맞춰줬다. 더욱이 정지호는 “외국 가지마”라고 말하며 은퇴 후 캐나다로 떠나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최상은을 붙잡았고,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후 적극적으로 변한 정지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심쿵을 유발했다.
정지호와의 만남 이후, 최상은은 주차장에서 쓰러진 강해진을 발견했다. 강해진이 자신의 결혼 문제를 두고 또 다시 집안에 싸움이 벌어지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하지만 강해진은 촬영 스케줄로 인해 호텔에 가야 했다. 결국 최상은의 도움으로 호텔에 도착한 뒤 고열로 정신을 잃고 말았다. 이에 최상은은 강해진을 밤새 간호하며 일요일까지 함께 있게 됐고, 집안 문제로 힘들어하는 강해진에게 “과거의 기억에 갇혀있지 마요. 지금만 살아요”라고 조언했다. 최상은 역시 재벌가의 비즈니스 수단으로 이용돼 살았음에 건넬 수 있는 진심 어린 조언이었다. 이때 강해진은 별안간 “나 진짜 지금만 살아요? 앞뒤 생각 안하고 최상은한테 직진해도 돼요?”라고 고백을 해 최상은을 당황케 했다. 최상은을 향한 강해진의 감정이 한층 더 깊어진 가운데, 향후 강해진이 보일 행보에 궁금증이 높아졌다.
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정지호가 최상은에게 전화해 강해진과 호텔에서 함께 있다는 기사를 봤다며 어떤 상황인지 설명을 부탁해 긴장감을 높였다. 최상은은 전날 밤의 일들을 하나씩 해명했고, 이에 정지호는 “지금 볼 수 있을까요? 지금 보고 싶어서요”라면서 호텔로 오고 있다고 해 최상은을 놀라게 했다. 이후 비를 피해 호텔에서 정지호를 기다리던 최상은은 자신을 찾으러 나온 강해진과, 때마침 강해진을 찾아온 고문 변호사 정지은(이주빈 분)을 마주했다. 강해진은 정지은에게 최상은을 결혼할 여자라고 소개했고 그와 동시에 호텔 로비로 정지호가 들어섰다. 그 순간, 정지은은 정지호를 가리키며
[이남경 MBN스타 기자]